“무서운 치과, 부드러운 예술로 만나세요”
2024년 06월 26일(수) 19:10 가가
치과 관련 전시회 여는 권훈 미래아동치과 원장
치과사 망라 덴탈 미니어처·머그전…수집품 300점 전시
9월30일까지 무료…“광주에 치과 박물관 건립하고 싶어”
치과사 망라 덴탈 미니어처·머그전…수집품 300점 전시
9월30일까지 무료…“광주에 치과 박물관 건립하고 싶어”
“6세 전후에 영구치가 나온다는 이유에서 6월은 ‘구강보건의 달’로 불립니다. 6월을 맞아 근현대 치과사를 망라한 전시물부터 덴탈 컬렉션까지, 다양한 치과 관련 작품들을 모은 전시회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며 구강 보건의 중요성을 느끼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과 기자재, 치의학 자료 등으로 구성된 ‘덴탈 컬렉션’을 다룬 독특한 전시 두 개가 동시에 열린다. 무섭고 방문하기 꺼려지는 ‘치과’라는 소재를 부드러운 예술로 녹여내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권훈<사진> 미래아동치과 원장이 오는 9월 30일까지 선보이는 ‘덴탈 미니어처 전시회’, ‘덴탈 머그 전시회’가 바로 그것. 전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미래아동치과와 조선대 치의학박물관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치의학과 관련된 미니어처 120점, 덴탈 머그(치과의료용 컵) 164점을 만날 수 있다. 권 원장이 지난 16여 년 동안 미국, 유럽, 일본의 치과 박물관, 로컬 시장 등에서 수집한 전시물들이 출품됐다.
나무인형 받침대를 자르거나 천, 목재를 덧대는 등 수집한 물건의 외형들은 권 원장이 직접 다듬고 보완했다. 모형전에서 중요한 받침대 또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권 원장은 “2008년 무렵부터 해외여행을 다니며 치과의사 피겨린, 치과 명화, 치과 우표 및 머그컵, 미니어처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수집해 왔다”며 “언젠가는 고향 광주에서 치과 박물관을 건립하는 원대한 꿈이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그 계획의 일환”이라고 했다.
전시물 중에는 치의학 변천사를 보여주는 작품, 현대 치의학의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현재의 치과 진료실’은 현대식 치과 베드부터 서양식 기자재 등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이 밖에도 노르웨이 아동 문학상 수상 작가인 토르뵤른 에그네르의 ‘이가 아파요’와 관련 회화 등을 세트로 감상할 수 있다.
권 원장은 “2011년 푸른길을 산책하며 카페 ‘퀘스’에서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을 마주했고 실내 공간을 컬렉션으로 구성해 놓은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향후 광주에도 여러 소재에 천착하는 전시회가 열려, 미술 애호가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건희 컬렉션이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등, ‘수집품 미술’에는 특유의 매력이 깃들어 있다. 특색 있는 전시를 즐기며 구강 보건의 달과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권 원장은 조선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 서울시 치과의사회사 편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오월 미술관에서 ‘권훈 원장의 오딧세이-나는 치과의사다’ 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무료 전시.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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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형 받침대를 자르거나 천, 목재를 덧대는 등 수집한 물건의 외형들은 권 원장이 직접 다듬고 보완했다. 모형전에서 중요한 받침대 또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시물 중에는 치의학 변천사를 보여주는 작품, 현대 치의학의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현재의 치과 진료실’은 현대식 치과 베드부터 서양식 기자재 등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이 밖에도 노르웨이 아동 문학상 수상 작가인 토르뵤른 에그네르의 ‘이가 아파요’와 관련 회화 등을 세트로 감상할 수 있다.
권 원장은 “2011년 푸른길을 산책하며 카페 ‘퀘스’에서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을 마주했고 실내 공간을 컬렉션으로 구성해 놓은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향후 광주에도 여러 소재에 천착하는 전시회가 열려, 미술 애호가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건희 컬렉션이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등, ‘수집품 미술’에는 특유의 매력이 깃들어 있다. 특색 있는 전시를 즐기며 구강 보건의 달과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권 원장은 조선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 서울시 치과의사회사 편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오월 미술관에서 ‘권훈 원장의 오딧세이-나는 치과의사다’ 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무료 전시.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