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형기념사업회, 광주예총 ‘다형 김현승’ 기리는 시문학제
2024년 06월 26일(수) 16:50 가가
오는 28일 빛고을시민문화관…신인예술상 시상식도
제2회 ‘김현승 시문학상’ 수상자로 문순태 시인 선정
제2회 ‘김현승 시문학상’ 수상자로 문순태 시인 선정
다형 김현승 시인을 기리고 지역 신인 예술인들을 격려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다형기념사업회와 광주예총이 ‘제2회 김현승 시문학제’ 및 ‘신인예술상 시상식’을 오는 28일 오후 2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낭송 공연을 비롯해 문학 세미나, 성악 공연, 시상식 등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김현승 시문학상’은 광주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하나인 ‘다형 김현승’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목적에서 지난해 제정됐다. 올해부터 라인문화재단 지원으로 시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1회 손광은 시인에 이어 문순태 시인(소설가)이 2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순태 시인은 지난 1965년 김현승으로부터 ‘현대문학’에 시 ‘천재들’이 추천돼 시로 문단에 나왔다. 이후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백제의 미소’가 당선되면서 소설 창작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23년 ‘홍어’를 모티브로 한 100여 편의 시를 묶은 시집 ‘홍어’(문학들)를 발간해 홍어에 내재된 전라도적인 정서와 미학을 구현한 바 있다. 지금까지 모두 3권의 시집을 펴내며 서사와 시를 아우르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문 시인은 “스승의 이름으로 된 문학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며 “ 앞으로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소설가이지만 시를 쓰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시를 쓰는 데도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예총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신인예술상’(상금 500만원) 대상자도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광주예총 10개 단체 협회원, 비회원을 대상으로 이원일(건축), 손호은(국악), 신해은(연극) 등 총 17명이 선정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시지회장과 광주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강사 등으로 활동했던 고(故) 송재운 사진작가는 특별상을 받게 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한세대 D.M.A 음악학박사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김선희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 반주는 도쿄 심포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경력 등이 있는 피아니스트 정의빈이 맡는다.
광주예총 임원식 회장은 “다형은 조선대 문리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문예지 ‘신문학’을 창간하는 등 광주·전남 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며 “이번 시문학상과 신인예술상 시상이 김현승이 시 정신을 계승하고,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다형기념사업회와 광주예총이 ‘제2회 김현승 시문학제’ 및 ‘신인예술상 시상식’을 오는 28일 오후 2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낭송 공연을 비롯해 문학 세미나, 성악 공연, 시상식 등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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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김현승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순태 시인 (소설가) |
문순태 시인은 지난 1965년 김현승으로부터 ‘현대문학’에 시 ‘천재들’이 추천돼 시로 문단에 나왔다. 이후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백제의 미소’가 당선되면서 소설 창작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23년 ‘홍어’를 모티브로 한 100여 편의 시를 묶은 시집 ‘홍어’(문학들)를 발간해 홍어에 내재된 전라도적인 정서와 미학을 구현한 바 있다. 지금까지 모두 3권의 시집을 펴내며 서사와 시를 아우르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한세대 D.M.A 음악학박사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김선희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 반주는 도쿄 심포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경력 등이 있는 피아니스트 정의빈이 맡는다.
광주예총 임원식 회장은 “다형은 조선대 문리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문예지 ‘신문학’을 창간하는 등 광주·전남 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며 “이번 시문학상과 신인예술상 시상이 김현승이 시 정신을 계승하고,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