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모델 첫 무대,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 생겼어요”
2024년 06월 24일(월) 19:20 가가
남부대, 시니어 모델교실 수료식·발표회
평생교육원, 50~70대 21명 대상
워킹·패션·연출 등 15주 수업
“여러 무대 꾸준히 참여하고 싶어”
평생교육원, 50~70대 21명 대상
워킹·패션·연출 등 15주 수업
“여러 무대 꾸준히 참여하고 싶어”
지난 18일 시니어들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무대에 오른 21명은 헤어·메이크업과 무대 의상을 갖추고 지금까지 배운 런웨이 워킹을 선보였다. 수료생들의 패션쇼와 장기자랑, 지난 기수의 축하 패션쇼도 이어졌다. 이곳에 모인 50대부터 70대까지 시니어들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무대에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해냈다.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시니어 모델교실’ 수강생들의 15주 과정 수업을 마친 후 ‘시니어모델 수료식 & 발표회’를 열었다. 5년 전부터 시니어모델 수업을 시작해 벌써 10기로 매 학기 30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부대학교와 동신대, 지자체 등에서 ‘시니어 모델교실’을 이끌고 있는 김대식 교수는 모델 수업을 통해 내·외적으로 변화시켜 시니어들이 제2막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커리큘럼 첫 번째는 올바른 걷기입니다. 걸음걸이가 바뀌면 체형이 바뀌고, 내 몸에 변화가 생기면 자신감도 붙고 열정이 생기게 되죠. 부정적인 마음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어렸을 때 막연히 ‘모델’이란 꿈을 간직하다 뒤늦게 꿈을 실현하고자 온 사람들, 전업주부로 살다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모델교실 문을 두드린 이들, 미디어 매체로 시니어 모델을 접한 후 호기심이 생긴 사람 등 다양한 이유로 시니어모델 교실을 찾는다. 이들은 자세, 걸음걸이, 시선 처리, 패션, 연출 등 모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요소를 배운다. 그동안 갖고 있던 습관을 고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각자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즐겁게 수업에 임했다.
수강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바른 자세를 신경쓰고 집에서도 걸음걸이를 연습하며 부조화가 조화로, 불균형이 균형으로 가는 변화를 체감한다. 특히 대회를 나가면 자신의 이름을 찾게 된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오롯이 무대에 서는 경험이다.
10기 대표 박현숙(여·59)씨는 170cm 큰 키로 과거 미스코리아를 꿈꿨다. 자녀와 남편을 뒷바라지하다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자 시니어모델에 입문했다.
“15주 짧은 기간 모두가 열정적으로 배웠고 지난주 ‘작은 패션쇼’에 진지하게 임했죠. 일반인이 모델에 입문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던 시간을 응원해주면서 서로가 더 돈독해졌고요.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고 큰 성취감도 얻었습니다.”
박씨는 지속적으로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 또 다른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수강생들은 시니어 모델이 설 수 있는 무대와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수업할 때마다 시니어 모델들의 얼굴색이 바뀌고 긍정적인 기운을 갖게 되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다”며 “많은 모델 수업을 통해 시니어들의 미래를 열어드리고, 더 건전하고 활기찬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남부대학교와 동신대, 지자체 등에서 ‘시니어 모델교실’을 이끌고 있는 김대식 교수는 모델 수업을 통해 내·외적으로 변화시켜 시니어들이 제2막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강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바른 자세를 신경쓰고 집에서도 걸음걸이를 연습하며 부조화가 조화로, 불균형이 균형으로 가는 변화를 체감한다. 특히 대회를 나가면 자신의 이름을 찾게 된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오롯이 무대에 서는 경험이다.
10기 대표 박현숙(여·59)씨는 170cm 큰 키로 과거 미스코리아를 꿈꿨다. 자녀와 남편을 뒷바라지하다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자 시니어모델에 입문했다.
“15주 짧은 기간 모두가 열정적으로 배웠고 지난주 ‘작은 패션쇼’에 진지하게 임했죠. 일반인이 모델에 입문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던 시간을 응원해주면서 서로가 더 돈독해졌고요.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고 큰 성취감도 얻었습니다.”
박씨는 지속적으로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 또 다른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수강생들은 시니어 모델이 설 수 있는 무대와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수업할 때마다 시니어 모델들의 얼굴색이 바뀌고 긍정적인 기운을 갖게 되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다”며 “많은 모델 수업을 통해 시니어들의 미래를 열어드리고, 더 건전하고 활기찬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