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 부족 줄인다”…전남도, 일자리 1만1000건 매칭
2024년 06월 18일(화) 20:30
농촌엔 일손 부족 해소·도시민엔 일자리 제공…농촌 일자리 사업 인기
도, 예산 15억원 투입…농가·구직자에 상해보헙가입·숙박비 등 지원
전남도가 농가와 구직자를 연계시켜 농촌에 일손을 줄이고, 구직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성군·해남군·진도군과 ‘지역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중인 전남도가 일자리 연계 1만1000건의 성과를 냈다.

단순히 일자리 연계만이 아니라 농가의 인건비 절감, 구직자들의 중개수수료 삭감, 구직 인력의 귀촌 및 정착 등으로 이어지면서 쇠락하는 농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사업’은 전남도와 고용노동부, 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지역 농가 및 농산물 제조·가공기업의 일자리에 도시 유휴인력을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올해 농촌 일자리 1만6500건 연계를 목표로 하고, 지난 5월말 현재까지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없는 보성군은 일자리 연계 목표 3500건을 조기 달성해 올 하반기에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해남군과 진도군은 목표 1만3000건 대비 57.7%인 7500건의 일자리를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전남도는 고용노동부, 보성군, 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추진, 일자리 연계 목표 7000건 대비 190.6%인 1만3341건을 달성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시기별·작물별 안정적 인력 매칭을 통해 농가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연계로 농가와 구직자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농가와 구직자를 온라인 플랫폼이나 현장 접수 등을 통해 모집해 연계시켜준 뒤 구직자의 중식·간식 비용과 구직자 상해보험가입을 농가에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는 교통비와 숙박 비용, 안전장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러한 전남도의 지원은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고, 구직자에게는 일당을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졌다.

전남도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최고 15만원선까지 치솟던 인건비가 10만~13만원대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효과가 크자 전남도는 올해 국비 10억원 포함 15억여원인 예산을 더 늘리고 사업 대상지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한 농촌봉사활동, 구직·귀농 정보 제공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현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에서의 인력난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농가와 구직자 모두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일자리를 얻고 있다”며 “이 사업이 더 확대되고 귀촌, 귀농 등으로 이어져 농촌에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