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현재 출제경향 유지되면 재학생 불리”
2024년 06월 11일(화) 20:35 가가
시교육청, 6월 모평 지난 수능처럼 어려워…영어 1등급 4%선 그칠 듯
지난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분석됐다.
광주시교육청은 모평의 출제기조가 수능에서도 유지되면 상대적으로 재학생에게 크게 불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1일 광주 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이 광주 고교 6월 모의평가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국어의 경우 매우 어렵게 출제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공통 과목 중 독서는 개념과 여러 관점을 다루는 지문에서 내용 파악이 어렵고, 문학은 현대소설과 현대시가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문항이 다수여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영어는 작년 수능과 동일한 문항 구성으로 EBS 교재와 50% 안팎 연계율을 보였으나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보통 7∼8% 정도 나오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4%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가채점 결과,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300점 기준 광주교육대학교는 215점 내외,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68점 내외가 지원 가능성으로 관측됐다.
전남대는 행정학과 207점, 경영학부 214점, 정치외교학과 200점, 의예과 277점, 치의학전문대학원 273점, 전기공학과 238점 등이 지원 가능 점수로 제시됐다.
조선대는 의예과 275점, 치의예과 272점, 약학과 269점 안팎으로 예상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모평은 재학생들에게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됐다”면서 “수능에서 N수생 증가를 고려한 난이도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고3 수험생이 큰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광주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 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연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시교육청은 모평의 출제기조가 수능에서도 유지되면 상대적으로 재학생에게 크게 불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통 과목 중 독서는 개념과 여러 관점을 다루는 지문에서 내용 파악이 어렵고, 문학은 현대소설과 현대시가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문항이 다수여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보통 7∼8% 정도 나오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4%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남대는 행정학과 207점, 경영학부 214점, 정치외교학과 200점, 의예과 277점, 치의학전문대학원 273점, 전기공학과 238점 등이 지원 가능 점수로 제시됐다.
조선대는 의예과 275점, 치의예과 272점, 약학과 269점 안팎으로 예상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모평은 재학생들에게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됐다”면서 “수능에서 N수생 증가를 고려한 난이도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고3 수험생이 큰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광주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 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연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