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클] ‘발작성 기침’ 백일해 급증…백신 접종하세요
2024년 06월 11일(화) 10:45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전남도가 백신 접종과 손씻기·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실천을 적극 당부했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콧물, 눈물,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 뒤 심한 기침과 함께 구토,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올 들어 전남 지역에서는 65명(전국 1384명)의 환자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10~19세가 55명으로 전체 84%에 달했고, 0~9세와 70세 이상에서 3명씩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3일을 기준으로 2020년 19명이 감염됐고 2021·2022·2023년에는 이 기간 백일해 환자가 없었지만 올해 65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인 추세도 2020년 107명, 2021년 6명, 2022년 13명, 2023년 13명에서 올해 1384명으로 급증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예방 접종력이 없는 집단에서 전파력이 매우 강한 만큼 위험군인 영유아는 생후 2·4·6·15개월에 예방접종을 하고, 4~12세 어린이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또 백일해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누를 30초 이상 비벼서 손을 씻고, 실내를 자주 환기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