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씨어터’ 두 편
2024년 05월 28일(화) 18:05
ACC재단 ‘얼굴과 얼굴 마주; 봄’ 6월 14~16일, ‘마법의 샘’ 22~30일

‘얼굴과 얼굴 마주봄’ 공연 장면. <ACC재단 제공>

아기 관객들이 무대 위를 자유롭게 기어다니는 오감 만족 공연, 외국 전설을 보며 상상력을 키우는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별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두 편의 공연을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먼저 6월 14~16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얼굴과 얼굴 마주; 봄’은 14~15일 12개월 이하, 16일 12~18개월 영아만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사람 얼굴 보는 것을 좋아하는 태생적 특징을 활용한 ‘베이비 씨어터’ 작품이다.

12개월 이하 아이들은 언어보다 청각, 촉각, 시각 등 오감 자극에 더 민감하다. 아이들이 공연 중 마음대로 무대 위를 돌아다니며 설치미술, 소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객석은 무대 위에 ‘아기 관객’들을 위해 마련된다.

“직접 손을 뻗어 천이나 인형을 만지면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했다”, “힘들고 고단한 육아의 나날들을 잠시나마 잊게 되는 순간이었다”, “천이 떨어지는 멋있는 장면, 아기자기한 소품 등이 너무 사랑스럽다” 등 관람평은 공연에 기대감을 더한다.(무대 위 체험석 2만원, 마주봄석 5000원)

‘마법의 샘’ 공연 장면.
이어 4세 이상(2020년 12월 출생자까지)을 대상으로 6월 22~30일 매주 토·일요일마자 상연하는 ‘마법의 샘’도 이목을 끈다.

극은 ACC아시아이야기 그림책 ‘마법의 샘: 타지키스탄 옛 이야기’를 소재로 눈 먼 소년 ‘바흐토바르’의 눈을 뜨게 한 신비의 마법샘을 찾아가는 융복합 음악극이다.

그림자 퍼포먼스, 샌드아트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각적 요소가 접목돼 있다. 왕과 공주, 바흐토바르가 갈등을 풀어가며 화해하는 내용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 교훈을 준다. 관람료 1만5000원. ACC재단 누리집 예매.

ACC 어린이극장 오수환 사업 담당은 “2022년 생애주기콘텐츠를 통해 매년 6월 선보이고 있는 공연이다”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공연이 주는 ‘예술적 자극’이 아이들의 성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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