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신 기리는 제2회 ‘박효선 연극상’ 작품 공모한다
2024년 05월 28일(화) 16:40
박효선연극상운영위원회, 한국민족극협회 7월 19일까지

제1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공연 장면. <박효선연극상 운영위 제공>

1980년 도청 항쟁 지도부 홍보부장이었던 ‘오월 광대’ 故 박효선의 연극정신을 계승하는 제2회 ‘박효선 연극상’이 작품을 공모한다.

박효선연극상운영위원회(위원장 오수성·김창우)와 사단법인 한국민족극협회는 오는 7월 19일까지 제2회 ‘박효선 연극상’ 수상작을 공모한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연극 작품을 대상으로 2022년 7월 1일~올해 7월 15일까지 초연·재연작이면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작에는 500만 원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9월 초 한국민족극협회 홈페이지 등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2022년 1회 수상작으로는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선정됐으며 격년으로 작품을 선정한다.

박효선은 1983년 극단 토박이를 창단해 5·18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창작한 연출가, 작가, 배우다. 특히 그가 직접 쓰고 연출한 ‘금희의 오월’은 ‘한국 현대 연극 대표 40선’에 선정됐으며 1996년 북미주 7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박효선연극상 운영위 송은정은 “오월을 불꽃처럼 노래했던 박효선의 시대정신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박효선 연극상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동시대 우리 삶, 역사를 관통하고 특유의 공연미학이 깃든 많은 작품이 투고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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