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작 공연 한판
2024년 05월 17일(금) 10:27
광산농악보존회 '사시사철 굿이여-버라이어티 연희 쇼!' 25일

광산농악보존회가 ‘버나 돌리기’를 시연하는 장면. <광산농악보존회 제공>

오늘의 시대와 전통 예술을 망라해 ‘농악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작공연 한 판!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보존회가 ‘사시사철 굿이여’ 행사 일환으로 농악 콘서트 ‘버라이어티 연희 쇼!’를 오는 25일 오후 2시 운남근린공원에서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마을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활용했던 농악 연행을 공연, 체험, 교육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이다. (4~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총 6회 진행, 7월 제외)

식전 공연으로 ‘광산농악’의 길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후 ‘사시사철 Good’이라는 제목으로 옛 절걸립패의 고사소리 ‘비나리’와 마을공동체 번영을 축원하는 마을굿 ‘도당굿’, 우리 고유의 종합예술 ‘사물판굿’ 등을 만날 수 있다. 관객과 함께 즐기는 사자탈춤과 광대들이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광대들의 왕중왕전’도 관객들을 만난다.

두레굿에 기반한 ‘큰기 깃발싸움’, 악기 두드림을 통한 ‘액막아라’, 꽹과리를 훔친 도둑을 잡는 ‘도둑잡아라’ 등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및 죽마놀이, 큰기 돌리기 등 전통 연희 놀이는 상시 체험할 수 있다.

1990년 8월 설립된 (사)광산농악보존회는 광주지역 농악을 정립하고 전통 명맥을 잇는 단체다. ‘광산농악’을 대내외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0년 10월 광산구 하남동 가야제 일원에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을 개관해 지역문화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

광산농악보존회 김지은은 “‘사시사철 굿이여’ 행사는 과거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농악을 어떻게 활용하고 즐겼는지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다양한 공연, 체험으로 채운 ‘사시사철 굿 공연’과 우리 전통의 문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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