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음악의 정수 실내악 선율에 깃들다
2024년 05월 12일(일) 16:05
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 콘서트 'Early Romantic' 6월 14일

오티움 콘서트에서 해설 중인 김영언 지휘자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스타일리쉬한 피아니스트 김희재와 광주시향의 환상의 호흡.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티움 콘서트Ⅱ ‘Early Romantic’을 오는 6월 14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다.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해설과 함께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베버, 멘델스존, 베를리오즈 등의 명곡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독일 국민 오페라를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로 막을 연다. 가장 중요한 독일 낭만 오페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사냥꾼 카스파르가 전설 속 백발백중의 마법 탄환을 만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화려하면서도 감미로운 도입부로 이목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피아노 독주 부분에서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도드라지는 구성이며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김희재가 무대에 오른다.

김희재는 BBC 라디오3로부터 ‘사려 깊고 스타일리쉬한 연주, 반드시 주목할 만한 이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려 온 피아니스트다. 영국 리즈 국제피아노 콩쿠르 2위 및 오케스트라 특별상, 산마리노 국제 콩쿠르 3위,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국제음악콩쿠르(3위) 등 다수의 수상을 이어 왔다. 현재 한양대 피아노과 조교수.

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는 멘델스존의 6개 가곡 중 2번째로 유토피아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하이네의 시에 음을 붙인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극중 꼬리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현 하나만으로 이 작품을 연주해서 비극성을 자아낸 바 있다.

끝으로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베를리오즈 ‘로마의 카니발’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카니발(축제)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 당대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S석 2만 원. A석 1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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