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서도 현대기아차 충돌 시험 한다
2024년 04월 18일(목) 14:10
영광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신차 충돌안전 성능 평가가 이뤄지게 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e-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이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되면서 올해 60여건의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이 수행된다.

영광 대마전기차 산단에 조성된 e-모빌리티 충돌시험장(부지면적 4300여㎡)은 고속카메라, 측면·후방충돌 이동대차, 데이터 취득장치 등 첨단장비를 갖춰 소형 e-모빌리티부터 3.5t 이하 승용·화물·전기차의 안전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이번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으로 올해 60여건의 신규 개발차량에 대한 성능평가 시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백·범퍼빔 등 자동차 부품기업 시험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연간 100여 건 이상의 충돌시험이 예상된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전남도는 충돌시험이 늘면서 영광을 찾는 관련 종사자들도 증가하는데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 부품기업과 연구소 기업 유치 등 자동차산업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전남도는 미국·유럽 등 해외 국가들의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로 인한 해외 충돌시험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내년 신규 사업으로 200억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준비중이다.

또 대마산단에 조성된 국내 최대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도 올 상반기 중 현대·기아차의 시험소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인증평가센터는 국비 등 217억원이 투입된 시설로,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개발·시험·평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전남 e-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부품기업 및 연구소,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