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송정역시장(송정역시장)은 지난 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지금의 1913송정역시장이라는 명칭은 KTX 개통 이후 100년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붙여졌다. 이곳에는 늘 송정역 인근 주민들, 전라도 사람들,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사람들로 붐빌만큼 교통의 요충지였다.

송정역시장은 지난 2016년 전통시장 활성화와 광주시 대표 관광상품을 목표로 1900년대 복고풍 전통시장으로 단장됐다.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문화교류의 장을 도모하자는 취지였다. 길거리 중심으로 볼거리를 만들고 야시장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를 전통시장과 접목해 ‘문화체험형 전통시장’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

광주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사업추진단(단장 김인기)이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1913송정역시장에서 플리마켓 야시장을 연다.

를리마켓 야시장 포스터. <광주송정역세권르네상스추진사업단 제공>

먼저 4시에는 삐에로 풍선아트 무료 체험이 진행되며 이어 난장 콘서트 ‘매직쇼-욱쇼!’가 펼쳐진다. 난장 콘서트에는 가수 송 준을 비롯해 금은별, 신이나가 출연해 관객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K-pop, EDM party도 예정돼 있다. 10년 이상의 경력의 대한민국 대표 스트릿 댄스팀인 잭팟크루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댄스팀 킵탠스 아카데미 댄스팀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인기 송정역세권상권르네상스추진사업단은 “송정역시장은 100년 역사를 넘는 유서 깊은 시장”이라며 “이번 플리마켓 야시장은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 뿐 아니라 KTX를 이용해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 추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