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왜 갑자기 전남 국립의대 입지 선정 방식 바뀌었나”
2024년 04월 11일(목) 17:20 가가
전남도의회가 전남도의 갑작스런 국립 의대 입지 선정 방식 변경 과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립의대 유치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문을 진행키로 하고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 379회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를 통해 행정부지사, 보건복지환경국장 등을 불러 최근 불거진 공모를 통한 국립의대 입지 선정 방침에 대한 배경 등을 질의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일 김영록 전남지사의 대도민 담화를 통해 그 동안 고수했던 ‘통합 의대’ 설립 방침을 돌연 대학 간 공모 방식으로 변경, 1개 대학에 의대를 설립키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기존 통합의대 추진 방안의 경우 오는 5월 이뤄질 2025학년도 대입전형 발표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설립 의지를 밝혔고 총리가 추진 방침을 강조한 만큼 신속한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어 불가피했다는 게 전남도 입장이다.
도의회는 그러나 2주 전까지 고수했던 통합 의대 방침을 별다른 공론화 과정 없이 갑자기 바꾼 배경, 의회 협의 없는 ‘의대 유치 테스크포스팀’에 대한 조직 개편 등이 타당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방침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전남 최대 숙원 사업인 의대 유치가 지사의 말 한마디에 뒤집히는 것을 납득할 도민이 몇 명이나 있겠냐”면서 “일방적 도정 추진 배경을 살펴보겠다는 게 도의원들 의지”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립의대 유치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문을 진행키로 하고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일 김영록 전남지사의 대도민 담화를 통해 그 동안 고수했던 ‘통합 의대’ 설립 방침을 돌연 대학 간 공모 방식으로 변경, 1개 대학에 의대를 설립키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기존 통합의대 추진 방안의 경우 오는 5월 이뤄질 2025학년도 대입전형 발표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설립 의지를 밝혔고 총리가 추진 방침을 강조한 만큼 신속한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어 불가피했다는 게 전남도 입장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