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화제의 당선자] 광주 광산을 민주당 민형배, 이낙연 상대 낙승…광주 유일 재선 성공
2024년 04월 11일(목) 00:00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민형배 후보가 10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광주 광산을 후보가 4·10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 유일의 재선 의원이 됐다.

그는 특히 국무총리와 전남지사, 5선 국회의원, 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기면서 전국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민 당선자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선 과정에서 박시종 후보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상대 후보의 권리당원 불법 조회 문제로 제기한 재심이 받아들여지면서 재경선 끝에 어렵게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광주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면서 ‘친명(친 이재명)’계로 꼽혔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과정에서 탈당한 뒤 1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 당선자는 “4월11일을 총선 시민 혁명의 아침으로 맞게 해주신 위대한 주권자 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는 데 매진하겠다. 공약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겨 착실하게 이행하고, 광산구와 광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불변의 민심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끝내라는 것이었다”며 “그에 비춰봤을 때 저의 당선은 저 개인이 특별히 잘해서 뽑아주신 게 아니라 생각한다. 초선 의원일 때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우는 모습을 보시고 제법 한다고 생각하셔서, 앞으로도 더 싸워야 하니 쓸모가 있겠다 싶어 뽑아주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는 시민께서 국민의힘에 ‘사망 선고’를 내리고 민주당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더 강하게,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맨 앞에 서겠다. 광주시민께서 미덥지 않아 하시는 일이 없도록 저부터 제대로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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