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대 사망사고 줄이기 민·관 공동대응 나선다
2024년 04월 07일(일) 20:05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 사망사고 제로화 종합대책 추진
경찰청·노동청 등 정책지원단 회의 시민참여 다양화 제안
광주시가 시민과 함께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 등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에 나선다.

광주시는 지난 5일 시청 충무시설에서 교통사고, 자살, 산업재해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한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정책지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대책 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교통사고, 자살, 산업재해 3대 안전 취약 분야의 사망자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운동본부는 정책방향 자문을 담당하는 ‘정책지원단’과 시민안전 의식개선 및 실천활동을 전개하는 ‘시민실천단’ 등 2개로 나눠 운영되고 있으나, 3대 사망사고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도 광주경찰청, 고용노동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보건공단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해 3대 사망사고 제로화 종합대책의 추진상황 등을 공유하고 시민실천단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관공서 중심의 현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실제 회의 참석자들은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이나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시민실천단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제안 등도 나왔다.

특히 안전신문고 앱이나 전동킥보드 민원신고 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실천단의 참여 방식을 다양화해야하며, 96개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한 시민 밀착 홍보 강화, 집중 캠페인 전개, 교통안전공단 ‘공익제보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또 교통안전시설 관리시스템(T-GIS) 구축, 24시간 정신응급상황 대응체계 강화,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등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교통사고, 자살, 산업재해로부터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역량 결집과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며 “3대 분야뿐 아니라 기반시설, 생활안전, 보건, 환경 등 광주시 전반을 꼼꼼히 살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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