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선택의 지혜 - 김원명 광주원음방송 교무
2024년 04월 05일(금) 00:00 가가
원불교에서 4월은 매우 중요한 달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大覺)을 이룬 1916년 4월 28일을 실질적으로 개교한 날로 보아 매년 경축하는 원불교의 최대 경축일이다. 종교에서는 믿음을 강조한다. 믿음이라 함은 만사를 이루려할 때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믿음은 현실 전개의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너무도 분명하고 어마어마한 비중으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내면세계에서도 이 믿음은 결심과 회의와 앎과 분발과 정성 등 모든 것의 모체가 된다.
우리는 벼를 심어 놓으면 가을에 수확이 보장된다는 믿음이 있기에 논을 장만하여 벼를 심으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결심이 굳어진 후에는 이 일을 추진하는 데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 해결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회의(懷疑)를 한다. 어떤 의심이 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여 해결책을 알아내고, 알아낸 후에는 농사짓는 일에 분발과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이와 같이 모든 일마다 이 믿음과 결심과 회의와 앎과 분발과 정성 등 내면 정신세계의 요소가 모든 현실 전개의 핵심 요소요, 이러한 핵심 요소의 중심에는 바로 믿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현실은 믿는 대로 전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믿음 자체에 부실한 요소가 있다면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현실의 전개 과정에서 작용하여 나타난다. 이는 마치 씨앗 속에 부실한 요소가 있어서 그 부실한 씨앗이 반드시 발아, 성장, 발화, 결실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농부는 무엇보다 씨앗 선택을 가장 신중하게 한다. 부실한 씨앗을 다 걸러내고 완실한 씨앗만을 골라 사용한다. 또 우수한 품질의 씨앗을 선택한다. 이렇게 씨앗 선택을 잘 해 놓으면 그 농사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러한 모든 원리를 깨닫는다면 인생사는 믿음 선택의 문제이므로 믿음 선택이 가장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에 절로 수긍이 갈 것이다.
믿음 선택은 결코 어리석은 마음으로 할 수 없고 경솔한 마음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잘못된 믿음을 선택할 바에야 차라리 ‘믿음 선택’을 유보하고 예의주시하다가 확실한 근거가 떠오를 때 믿음을 갖는 편이 훨씬 낫다. 옛 경서에 “전후좌우가 다 그르다 해도 믿지 말고, 조정(朝廷)이 다 그르다고 해도 믿지 말고, 천하가 다 그르다 하면 직접 확인해 보고, 그래도 그름이 발견되면 그때 버리라”, “전후좌우가 옳다 하고, 조정이 다 옳다 하고, 천하가 다 옳다 한 연후에, 직접 보아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등용해 쓰라” 하였다. 이것은 믿음에 대한 경솔한 태도를 경계해 준 말씀이요, 그만큼 믿음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이 있다. 앞을 신경 쓰다 보면 뒤에서 실수가 나오고, 뒤를 신경 쓰다 보면 앞에서 실수가 나오고, 왼쪽을 신경 쓰다 보면 오른쪽에서 실수가 나오고, 오른쪽을 신경 쓰다 보면 왼쪽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유는 믿음이 신경 쓰는 쪽으로만 기울게 되면 그 반대편에 믿음의 사각지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바로 거기가 사고 발생의 온상이 된다. 따라서 점검하고 확인하지 않는 믿음은 부실한 믿음이요, 여기가 문제와 사고 발생의 토양이다.
그러므로 완결 무결한 믿음 선택을 위해서는 두루 살피고 또 살피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까지 믿음 선택을 미뤄야 한다. 그것이 실수를 줄이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두루 살피고 또 살피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 믿음을 주어도 결코 늦지 않다. 믿음의 선택은 가장 신중하고 가장 지혜롭게 해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이 있다. 앞을 신경 쓰다 보면 뒤에서 실수가 나오고, 뒤를 신경 쓰다 보면 앞에서 실수가 나오고, 왼쪽을 신경 쓰다 보면 오른쪽에서 실수가 나오고, 오른쪽을 신경 쓰다 보면 왼쪽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유는 믿음이 신경 쓰는 쪽으로만 기울게 되면 그 반대편에 믿음의 사각지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바로 거기가 사고 발생의 온상이 된다. 따라서 점검하고 확인하지 않는 믿음은 부실한 믿음이요, 여기가 문제와 사고 발생의 토양이다.
그러므로 완결 무결한 믿음 선택을 위해서는 두루 살피고 또 살피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까지 믿음 선택을 미뤄야 한다. 그것이 실수를 줄이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두루 살피고 또 살피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 믿음을 주어도 결코 늦지 않다. 믿음의 선택은 가장 신중하고 가장 지혜롭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