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연탄 구입비 늘어나나…전남도, 올해부터 취약계층 연탄 구입비 지원
2024년 04월 04일(목) 15:40
전남도가 올해 처음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구입비를 지원한다.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연탄 생산 공장이던 ‘남선연탄’의 폐업으로 연탄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유일한 연탄 생산 공장인 남선연탄의 폐업으로 다른 지역에서 연탄 공급이 이뤄지는 데 따른 가격 상승을 감안, 올해부터 저소득층의 연탄 구입비를 지원키로 했다.

남선연탄은 수요 급감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70년 역사를 마감하고 지난 1일 폐업했다.

광주·전남지역 연탄 사용 가구는 3196가구(전남 2436가구·광주 760가구)로, 이들이 사용하는 연탄은 연간 300만 장에 이른다.

하지만 지역 내 생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인접한 전주 지역 공장에서 구입할 경우 연탄 한 장 당 운송비와 인건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취약층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일정 예산을 편성해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시·군 설명회를 진행한 뒤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가구당 8만 1000원의 연탄 쿠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완화해 저소득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