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브리핑] 주철현 여수갑 후보 “여순사건 희생자 명예훼손한 박정숙 후보 사퇴하라”
2024년 04월 03일(수) 18:40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여수갑 후보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여수갑 후보는 3일 “여순사건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국민의힘 박정숙 후보는 시민과 유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 후보는 여순10·19 사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 후보는 전날 KBS순천방송국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토론회에서 “여순 사건을 14연대 반란 사건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 지역사회 공분을 사고 있다.

주 후보는 “토론 도중 발언을 지적하고 사과 요구까지 했음에도, 거부하고 심지어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란을 일으켰다’ ‘여순사건특별법을 14연대 반란사건특별법으로 명칭을 개정하겠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후보는 “박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을 포함해 여야 합의를 거쳐 재석 국회의원 231명 중에서 225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실정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망언”이라며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도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죄하하고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순사건 역사왜곡 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박정숙 후보의 발언은 천인공노할 망언”이라면서 “국민의힘도 합의한 특별법 정신을 부정하고 공직 후보자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박 후보는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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