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아티스트들의 클래식 향연…공연장은 ‘예스 키즈 존’
2024년 04월 02일(화) 11:45
앙상블칸타빌레 ‘키즈 클래식 콘서트’ 13일 광주디엠홀에서

협연자 장양유 클라리네티스트

우리 주변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과 달리, 어린이를 위한 ‘예스 키즈 존’을 표방하는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곡으로 공연을 꾸려 ‘꼬마 관객’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우게 하자는 취지다.

앙상블칸타빌레(기획연출 김은민·칸타빌레)가 ‘키즈 클래식 콘서트’를 오는 13일 오후 5시 광주 디엠홀에서 펼친다.

공연의 막은 바이올린 소품 등 다양한 편곡으로 연주되는 엘가 ‘사랑의 인사 Op.12’로 연다. 엘가가 결혼을 앞둔 약혼녀 캐롤라인 앨리스 로버츠를 위해 만든 사랑의 헌사곡이다.

이어지는 멘델스존 ‘봄노래 Op.62. 6번’과 바흐 ‘미뉴에트 1,2,3번’ 등도 신록이 드리운 봄과 어우러지는 곡들이다. 바이올린은 강직·김은민 등이 연주하며 비올라는 신세민, 첼로는 김도령 등이 연주한다. 피아노에 정의빈.

칸타빌레 단원들이 들려주는 디즈니 신데렐라 OST ‘비비디바비디부’,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우’, 로이 엔더슨 곡 ‘고장난 시계’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니(방림초4·바이올린)는 고세크 곡 ‘가보트’를 연주하며, 윤서원(살레시오초2·성악)은 ‘행복한 아기씨앗(김영민 곡)’, ‘별들도 꽃처럼(조오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을 기획한 앙상블칸타빌레 대표 김은민 <앙상블칸타빌레 제공>
한편 광주예고 및 중앙대 음악학부를 졸업한 장양유 클라리네티스트가 특별 출연해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2악장’,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정근과 이수인이 부르는 ‘솜사탕’, 김완기·장지원의 ‘참 좋은 말’, 안예은 ‘문어의 꿈’ 등도 동심을 자극하는 곡들이다.

칸타빌레 김은민 대표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인재인 어린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환대’하는 클래식 콘서트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의 키’가 한 뼘 더 자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앙상블 칸타빌레는 2022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기연주회 ‘Start With Basic’, 올해 이태리 피렌체 뮤직 페스티벌에서 ‘푸치니 서거 100주년 연주회’ 등을 마쳤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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