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소리의 정통으로…‘Back to the basic’
2024년 04월 01일(월) 11:05
전남도립국악단 4월 6일부터 그린국악 시즌2 선봬

국악 관현악 합창 ‘오래된 미래’ 공연 장면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퓨전 국악’, ‘컨템포러리 판소리’, ‘국악밴드’ 등 현대적 요소를 접목한 국악 레퍼토리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옛것에 낯선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만, 한편으론 우리 소리에 뿌리를 둔 ‘정통 국악’을 여전히 좋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Back to the basic’을 슬로건으로 우리 전통 국악 작품들을 만나는 공연이 마련된다. 전남도립국악단이 2024 토요가무악희 시즌2 그린국악 일환으로 공연 ‘백 투 더 베이직’을 선보이는 것. 오는 4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한다.

4월 6일에는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 ‘춘향가’ 중 ‘쑥대머리 대목’, ‘심청가’ 중 ‘젖동냥 대목’ 등 잘 알려진 판소리 눈대목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한영숙-박재희류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형상화한다. 또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매고 흰 고깔을 쓴 채로 추는 민속춤 ‘이매방류 승무’를 비롯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삼도사물놀이’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편성한 5월 4일 특집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같은 달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 특집 공연도 볼 수 있다.

공연을 주최한 전라남도 문화예술과 채종욱 팀장은 “그동안 전남도립국악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대중적, 실험적인 작품 등을 넘나들며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께서 다양한 공연,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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