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으로 만나는 모차르트·푸치니·베르디 오페라 명작들…‘광주오페라단의 3色 오페라 갈라콘서트’
2024년 03월 29일(금) 18:50 가가
창단 42주년 기념 30일 빛고을시민문화관
‘피가로의 결혼’·‘나비 부인’·‘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나비 부인’·‘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푸치니, 베르디 세 명 음악가는 저마다 활동 시기는 다르지만 불후의 오페라 명작을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속 아리아 ‘다시는 날지 못하리’ 등은 많은 공연에서 회자되는 넘버들이다.
광주오페라단(예술감독 김기준)이 창단 42주년을 맞아 ‘광주오페라단의 3色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오는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친다.
공연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넘버 다섯 작품, 푸치니 ‘나비 부인’의 세 작품을 비롯해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네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휘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뒤 광주예고, 호신대 등에 출강 중인 김병무가 맡으며 클랑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모차르트 최고의 오페라 부파(희가극)로 평가받는 ‘피가로의 결혼’으로 막을 연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보마르셰의 동명 희극에 기초해 1786년 작곡했다. 중세 영주가 농노의 딸에 대한 처녀성을 취하는 악습 ‘초야권’을 소재로 한 오페라로, 알마비마 백작이 수잔나와 하룻밤을 보내려 음모를 펼치면서 이발사 피가로와 갈등을 겪는 이야기다.
소프라노 이지현과 바리톤 박성훈은 ‘다섯 자 열자...’를 부를 예정이다. 이어 박성훈의 ‘더이상 날지 못하리’, 소프라노 윤한나·이지현의 ‘산들바람에 띄우는’, 이지현 ‘늦지 않게 오셔요’, 윤한나의 ‘좋은 시절은 어디로 갔나’도 울려 퍼진다. 윤 소프라노는 전남대 음악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노스텍사스 주립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전남대 강사 등 역임.
광주예중·고교에 출강 중인 이지현은 부산대 음악학과, 이태리 피아첸차 국립음악원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박성훈은 한양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음대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광주예고에 출강 중이다.
한편 일본 게이샤를 모티브로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초점화한 오페라 ‘나비 부인’ 속 넘버들도 관객들을 만난다. 일본 나가사키에서 미국의 해군장교 핑커톤이 15세세 기녀 초초상과 결혼하면서 겪는 비극.
소프라노 김선희는 ‘어느 개인 날’을 들려주며 테너 김정규가 ‘안녕, 꽃이 핀 피난처여’를 부른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날 사랑해 주세요’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김선희는 현재 광주교대, 국립목포대, 조선대, 한세대 외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예종 및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정규는 일본 ‘나비부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해 이목을 끈다.
끝으로 베르디 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네 작품들이 울려 퍼진다. ‘춘희’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파리 사교계에서 펼쳐지는 귀족들의 향락과 만남, 절망과 비극 등을 다뤘다.
한양대 성악과와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최고과정을 졸업한 바리톤 김치영은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를 부른다. 현재 한양대 성악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
이어 ‘아! 그이인가’는 소프라노 박수연, ‘그녀를 떠나선 내맘에 행복없네’는 테너 김백호가 부른다. ‘파리를 떠나서’는 두 사람의 화음으로 들을 수 있다.
박수연은 조선대 음악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호신대, 광신대 등에 출강 중이다. 김백호는 전남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호신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신포니에타 합창단 지휘자로 있다.
김기준 예술감독은 “비극과 희극적인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에 이어 8월 말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및 오페라단 49회 정기공연’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R석 2만원, A석 1만원(학생 및 청소년, 경로 할인).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공연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넘버 다섯 작품, 푸치니 ‘나비 부인’의 세 작품을 비롯해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네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휘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뒤 광주예고, 호신대 등에 출강 중인 김병무가 맡으며 클랑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광주예중·고교에 출강 중인 이지현은 부산대 음악학과, 이태리 피아첸차 국립음악원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박성훈은 한양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음대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광주예고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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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랑 심포니 오케스트라’ |
소프라노 김선희는 ‘어느 개인 날’을 들려주며 테너 김정규가 ‘안녕, 꽃이 핀 피난처여’를 부른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날 사랑해 주세요’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김선희는 현재 광주교대, 국립목포대, 조선대, 한세대 외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예종 및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정규는 일본 ‘나비부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해 이목을 끈다.
끝으로 베르디 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네 작품들이 울려 퍼진다. ‘춘희’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파리 사교계에서 펼쳐지는 귀족들의 향락과 만남, 절망과 비극 등을 다뤘다.
한양대 성악과와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최고과정을 졸업한 바리톤 김치영은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를 부른다. 현재 한양대 성악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
이어 ‘아! 그이인가’는 소프라노 박수연, ‘그녀를 떠나선 내맘에 행복없네’는 테너 김백호가 부른다. ‘파리를 떠나서’는 두 사람의 화음으로 들을 수 있다.
박수연은 조선대 음악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호신대, 광신대 등에 출강 중이다. 김백호는 전남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호신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신포니에타 합창단 지휘자로 있다.
김기준 예술감독은 “비극과 희극적인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에 이어 8월 말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및 오페라단 49회 정기공연’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R석 2만원, A석 1만원(학생 및 청소년, 경로 할인).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