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시선 500호 발간 ‘화제’
2024년 03월 28일(목) 19:50 가가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라으이 습관’,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나와
신경림의 ‘농무’는 한국 현대시 고전 가운데 하나다. 작품은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당대 농촌과 민중들의 삶을 그렸다. 지난 1975년 3월 창비시선으로 초판이 발행된 지, 올해로 4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창비시선이 500호를 발간해 문학출판계 화제가 되고 있다.
창비는 500호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동시에 펴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은 안희연, 황인찬 시인이 창비시서 401번인 김용택 시인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부터 499번 한재범 시인의 ‘웃긴 게 뭔지 아세요’까지 각각의 작품집에서 시 한편을 가려 엮었다.
함께 선보인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은 시인들이 애송하는 작품을 추려서 묶었다. 추천은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이 작가들인 창비시선 400번대 시인들이 했다.
시선집에는 창비시선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제목은 창비시선의 시작을 보여주는 신경림 시인의 작품집 ‘농무’의 수록작 ‘그 여름’의 한 대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원 문학평론가(창작과비평 편집위원)는 ‘여는 글’에서 “창비시선이 500번째 시집을 낸 것은 한국시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땅에서 당당하고 떳떳한 삶을 갈망해온 존재들의 힘을 증명한다”고 했다.
한편 창비는 창비시선 500호 발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젊은 시인들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을 엮은 시인의 북토크도 열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순회 북토크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창비시선이 500호를 발간해 문학출판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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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선보인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은 시인들이 애송하는 작품을 추려서 묶었다. 추천은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이 작가들인 창비시선 400번대 시인들이 했다.
한편 창비는 창비시선 500호 발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젊은 시인들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을 엮은 시인의 북토크도 열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순회 북토크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