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고장 광주에서 만나는 ‘남성창극’ 살로메
2024년 03월 28일(목) 17:10 가가
ACC재단, 5월 30~31일 ACC극장1서 ‘남성창극 살로메’ 공연
1891년 오스카 와일드가 쓴 ‘살로메’는 신약성경 속 일부 이야기를 모티브로 다룬 희곡이다. 욕망적인 내용 등이 첨가돼 있어 퇴폐적이기도 하지만 음악적 현란함으로 세기말을 연상케하는 작품이라는 평도 있다.
남성의 목소리로 ‘살로메’를 풀어낸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작품은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왕가의 욕망을 그려낸 막장 드라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남성창극 살로메’를 오는 5월 30일·31일(오수 7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친다. 우수공연 초청 프로그램 두번째 작품인 이번 ‘남성창극 살로메’는 고선웅 작가가 각색, 김시화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인기 남성 창극배우인 김준수를 비롯해 유태평양, 서의철, 고준석, 정승준, 김도완, 이정원이 무대에 오르며 첼로, 피리, 태평소, 생황, 가야금, 타악기 등 7명 연주자들이 라이브 사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이 ‘남성창극 살로메’의 의상디자인을 맡았다는 사실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인물의 성격은 물론 어떻게 시공간을 아울러 컨셉으로 구현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시화 연출은 “작품의 모든 인물을 남성으로 구성한 것은 실험적인 방편으로 볼 수 있다”며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작금의 풍토에서 대중성과 창작성을 고려한 시도”라고 밝혔다.
조정호 문화예술사업팀장은 “이번 공연은 국내외 우수 공연을 발굴해 초청하는 대중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됐다”
며 “여성 창극과는 다른 남성 창극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ACCF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남성의 목소리로 ‘살로메’를 풀어낸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작품은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왕가의 욕망을 그려낸 막장 드라마다.
특히 인기 남성 창극배우인 김준수를 비롯해 유태평양, 서의철, 고준석, 정승준, 김도완, 이정원이 무대에 오르며 첼로, 피리, 태평소, 생황, 가야금, 타악기 등 7명 연주자들이 라이브 사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조정호 문화예술사업팀장은 “이번 공연은 국내외 우수 공연을 발굴해 초청하는 대중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됐다”
며 “여성 창극과는 다른 남성 창극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ACCF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