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투자펀드 기업유치 마중물되길
2024년 03월 28일(목) 00:00 가가
전남도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기업과 자본을 전남에 유치하기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제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터미널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민간 자본 투자를 촉구했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를 위해 30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했는데 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한 ‘자펀드’ 조성에 출자할 수 있도록 했다. 쉽게 말해 자치단체들이 될성싶은 사업에 민간과 함께 펀드를 조성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는 얘기다.
전남도는 여수 묘도 LNG터미널 사업을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날 출범식에서 모범 사례로 뽑혔다. 이 사업은 여수시 묘도동 일원 8만300평 부지에 LNG 저장탱크와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1만3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2020년 순수 민간투자로 시작됐지만 고금리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지연됐다가 전남도와 여수시가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펀드에 선정되면 2800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다.
전남도는 이밖에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와 카카오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등에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잘 활용하면 기업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펀드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방 소멸을 늦추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한 활용하되 자치단체의 출자가 이뤄지는 만큼 옥석을 가리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전남도는 여수 묘도 LNG터미널 사업을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날 출범식에서 모범 사례로 뽑혔다. 이 사업은 여수시 묘도동 일원 8만300평 부지에 LNG 저장탱크와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1만3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2020년 순수 민간투자로 시작됐지만 고금리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지연됐다가 전남도와 여수시가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펀드에 선정되면 2800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