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광주시 창작희곡 공모전 대상…도균의 ‘내 이름은 이장수입니다’
2024년 03월 25일(월) 16:10
우수상 민선이의 ‘낭만과 사랑이 흐르는 충장포차’

도균 씨(왼쪽), 민선이 씨

제6회 광주시 창작희곡 공모전 대상에 도균(경기)의 ‘내 이름은 이장수입니다’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민선이(광주)의 ‘낭만과 사랑이 흐르는 충장포차’가 뽑혔다.

광주 서구문화원은 25일 올해 광주시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6편이 투고됐으며 6편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내 이름은 이장수입니다’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으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한 가정의 이야기로 인물들의 실감나는 사투리 묘사와 장면을 굉장히 디테일하고 극적으로 잘 구성했다”며 “하지만 과거로 플래시백 되는 여러 장면 구성은 영화 등 영상물에서의 장치로 영화시나리오를 보는 듯 했다”고 평했다.

이번 공모전은 광주시 서구와 광주 서구문화원이 주최·주관했다. 창작희곡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0회 광주시민연극제 참가극단에게 대본이 제공돼 공연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

안희철 심사위원장(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은 “모든 작품에서 주제 정신과 역사의식이 돋보였고 결말을 향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느껴졌다”면서도 “희곡은 공연을 위한 대본이라는 점에서 제한된 무대와 시간 안에 극적 구조와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고 해소되는 지 극의 구성을 중점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회 광주시민연극제의 참가극단은 4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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