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관계 속에서 ‘유토피아’ 는 어디인가
2024년 03월 25일(월) 15:20 가가
극단 벙커111 개관공연 4월 12~14일
부왕의 부고를 접한 햄릿은 절망하며 스스로 ‘새장’ 안에 들어간다. 자신만의 닫힌 세계에서 햄릿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오히려 새장을 안락의 장소로 인식한다. 이런 햄릿을 바라보는 오필리아는 햄릿의 나약함을 조롱하며 그의 숨을 앗아간다.
수많은 시간이 지난 후 어느 날, 다시 부활한 햄릿이 관객들 앞을 찾아온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속 정형적인 ‘햄릿’ 이야기와 다른 시놉시스는 이색적이다.
극단 벙커111(BUNKER111·대표 표정화)이 복합문화공간 BUNKER111 개관 공연으로 ‘햄릿 유토피아’를 4월 12~14일 선보인다.(12일 오후 7시 30분, 13일 3시, 7시, 14일 3시)
‘문화와 예술을 짓는 공간’이라는 모토로 개관을 앞둔 벙커111(광주시 동구 중앙로 149-5 지하)은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공연은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너와 나의 유토피아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실험극이다. 자신만의 감옥에 갇혀 타자를 소외하고 공동체 정신을 도외시하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햄릿 역에 최시영, 오필리아 역에 허난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햄릿 유토피아’는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하이너 뮐러의 ‘햄릿 기계’ 두 작품을 모티브로 표정화 연출가가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에서 햄릿이 오필리아의 아버지를 죽여 정신적 충격을 받고 미쳐버렸던 모습과는 달리, 오필리아가 햄릿의 대적자로 등장한다.
총 6장 구성이며 간결한 세트와 무대, 미술 등에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측면이 있다.
벙커 표정화 대표는 “어머니가 밥을 짓듯 ‘햄릿 유토피아’라는 공연을 맛있게 지어 완성했다”며 “공연은 실패와 성공을 무한 반복하며 한 걸음씩 ‘유토피아’에 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티켓링크 또는 네이버카페 극단 벙커111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극단 벙커111(BUNKER111·대표 표정화)이 복합문화공간 BUNKER111 개관 공연으로 ‘햄릿 유토피아’를 4월 12~14일 선보인다.(12일 오후 7시 30분, 13일 3시, 7시, 14일 3시)
‘문화와 예술을 짓는 공간’이라는 모토로 개관을 앞둔 벙커111(광주시 동구 중앙로 149-5 지하)은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총 6장 구성이며 간결한 세트와 무대, 미술 등에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측면이 있다.
벙커 표정화 대표는 “어머니가 밥을 짓듯 ‘햄릿 유토피아’라는 공연을 맛있게 지어 완성했다”며 “공연은 실패와 성공을 무한 반복하며 한 걸음씩 ‘유토피아’에 도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티켓링크 또는 네이버카페 극단 벙커111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