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감동의 3시간 뮤지컬 ‘레베카’…공연 후 관객 기립박수
2024년 03월 25일(월) 11:20 가가
스토리·음악·무대 연출 인상적…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 실감
댄버스 부인 역 옥주현 ‘압도적’…전석 매진 ‘티켓 파워’ 입증
댄버스 부인 역 옥주현 ‘압도적’…전석 매진 ‘티켓 파워’ 입증
#공연이 끝나는 순간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터졌다. 이어 모든 출연진이 나와 객석에 인사하는 커튼콜 때는 함성과 함께 더 큰 박수 소리가 공연장을 울렸다.
지난 23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의 광주 공연 첫날,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 디자인 그리고 출연진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에 몰입된 3시간 공연의 감동이 그대로 표출된 듯하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지난 2013년 첫 공연된 뮤지컬 ‘레베카’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밀리언셀러 뮤지컬임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극 중 댄버스 부인역을 맡은 옥주현의 노래와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강렬한 인상과 카리스마 그리고 가창력의 3박자로 댄버스 부인의 캐릭터를 가장 실감나게 표현함으로써 ‘뮤지컬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또 지난 2일부터 광주를 비롯해 부산·성남·창원·전주·울산 등 6개 도시에서 개최된 앙코르 지방 공연의 티켓 오픈에서 옥주현이 출연하는 회차는 전석 매진됐던 ‘티켓 파워’의 주인공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무대 연출에 있어서도 댄버스 부인과 막심드 윈터 부인(나)이 레베카 방의 창문에서 보여준 갈등의 절정에 달한 장면은 무대가 360도 회전하며 관객들에게 마치 클로즈업되는 효과처럼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레베카 연출은 극중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조명과 사운드도 각 장면의 분위기를 세밀하게 조절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뮤지컬 ‘레베카’의 특징은 공연 제목의 당사자인 레베카는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과 남자 주인공인 막심 드 윈터와 결혼한 여자는 이름이 없이 ‘나’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리적 갈등과 미스터리극인 ‘레베카’의 스토리는 젊은 여주인공인 ‘나’가 부유한 맨더리 저택의 주인인 막심 드 윈터와의 결혼으로 시작된다. 맨더리 저택에는 고인이 된 막심의 첫 번째 부인 레베카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를 저택의 집사인 댄버스 부인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레베카 죽음의 비밀이 풀려가면서 이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가지의 미스터리와 인간관계의 갈등이 그려진다. 결국엔 복잡한 인간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집착, 용서와 구원 등에 대한 주제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글·사진=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지난 23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의 광주 공연 첫날,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 디자인 그리고 출연진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에 몰입된 3시간 공연의 감동이 그대로 표출된 듯하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지난 2013년 첫 공연된 뮤지컬 ‘레베카’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밀리언셀러 뮤지컬임을 실감케 했다.
심리적 갈등과 미스터리극인 ‘레베카’의 스토리는 젊은 여주인공인 ‘나’가 부유한 맨더리 저택의 주인인 막심 드 윈터와의 결혼으로 시작된다. 맨더리 저택에는 고인이 된 막심의 첫 번째 부인 레베카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를 저택의 집사인 댄버스 부인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레베카 죽음의 비밀이 풀려가면서 이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가지의 미스터리와 인간관계의 갈등이 그려진다. 결국엔 복잡한 인간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집착, 용서와 구원 등에 대한 주제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글·사진=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