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등 올해 창제작 라인업 공개
2024년 03월 20일(수) 12:30 가가
‘2024년 창제작 공연’ 24개 작품 누리집, 유튜브서 소개
어린이 공연, 인기작 재공연...동시대성, 대중성 아울러
어린이 공연, 인기작 재공연...동시대성, 대중성 아울러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속삭임의 식탁’, ‘대리된 존엄’, ‘거의, 인간’, ‘나는 광주에 없었다’, ‘제비 노정기’, ‘아시아 3부작’….
올해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가 다채로운 창·제작 공연을 선보인다.
ACC가 20일 공개한 올해 창·제작 라인업은 공연 8편, 시범공연 16편 등 모두 24편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공연사업과 정하나 연구사는 “에술극장에서 펼쳐지는 올해 공연에는 고선웅, 양정웅 등 국내 정상급 장인 연출가 외에도 김수희(연극), 유선후(무용) 등 동시대 이야기를 의미있게 형상화한 연출가들이 함께 한다”며 “동시대성과 아시아성 등을 주제로 풀어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5월 어린이 주간에는 3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용이 되지 못했지만 이무기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을 비롯해 불 대신 꽃을 뿜어대는 용의 이야기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친구를 찾는 이야기 ‘슈레야를 찾아서’ 등이 펼쳐진다.
‘식탁’을 모티브로 한 작품도 있다. 지난해 ‘식탁과 기억’을 주제로 시범공연을 거친 ‘속삭임의 식탁’, ‘파인 다이닝’ 두 편이 6월 관객을 찾아온다.
안무가 유선후의 작·연출작인 ‘속삭임의 식탁’은 ‘혼밥’ 문화를 다루는 무용극이며 김미란 작·연출의 연극 ‘파인 다이닝’은 경양식 요리사였던 연출자 본인 아버지의 직업을 풀어냈다.
한여름인 7월과 8월에는 더위를 식혀줄 SF시리즈가 찾아온다. ‘대리된 존엄’, ‘거의, 인간’은 미래 사회 닥쳐올 ‘인공자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인기작품의 재공연과 10주년을 기념한 시범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완성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각도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재현했으며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울림있는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2025년은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다. 10주년 기념작 시범공연인 ‘제비 노정기’와 ‘아시아 3부작’이 그것. 전자는 ‘제비 노정기’는 ‘범 내려온다’를 남긴 ‘드라곤 킹(수궁가 기반)’과 기술융합의 ‘두 개의 눈(심청전 기반)’에 이은 ACC 판소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전통성, 대중성을 아우르는 작품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3개국 3명 연출가가 참여한 ‘아시아 3부작’은 아시아에 대한 세 개의 시선을 구현했다. 서로 다른 국적의 3인방이 완성해내는 아시아 지도는 그 자체로 흥미롭다.
올해도 대중친화 프로그램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외 우수 공연작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수요극장’(매월 1?3주 수요일)이, 아시아 최대 블랙박스 극장의 무대기술을 체험하는 ‘신비한 극장’(3월과 8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음악회’(12월)가 펼쳐진다.
누구나 공연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공모전도 예정돼 있다. ‘제4회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이 그것. ‘당신의 꿈을 나눠주세요’라는 주제로 개인의 꿈, 공동체의 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는 동시대와 대중성을 두루 감안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면서도 “아울러 ACC 예술극장의 미래를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 등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ACC 창·제작 라인업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올해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가 다채로운 창·제작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사업과 정하나 연구사는 “에술극장에서 펼쳐지는 올해 공연에는 고선웅, 양정웅 등 국내 정상급 장인 연출가 외에도 김수희(연극), 유선후(무용) 등 동시대 이야기를 의미있게 형상화한 연출가들이 함께 한다”며 “동시대성과 아시아성 등을 주제로 풀어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5월 어린이 주간에는 3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용이 되지 못했지만 이무기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을 비롯해 불 대신 꽃을 뿜어대는 용의 이야기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친구를 찾는 이야기 ‘슈레야를 찾아서’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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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나는 광주에 없었다’. <ACC 제공> |
한여름인 7월과 8월에는 더위를 식혀줄 SF시리즈가 찾아온다. ‘대리된 존엄’, ‘거의, 인간’은 미래 사회 닥쳐올 ‘인공자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인기작품의 재공연과 10주년을 기념한 시범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완성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각도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재현했으며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울림있는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2025년은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다. 10주년 기념작 시범공연인 ‘제비 노정기’와 ‘아시아 3부작’이 그것. 전자는 ‘제비 노정기’는 ‘범 내려온다’를 남긴 ‘드라곤 킹(수궁가 기반)’과 기술융합의 ‘두 개의 눈(심청전 기반)’에 이은 ACC 판소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전통성, 대중성을 아우르는 작품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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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부작’. <ACC 제공> |
올해도 대중친화 프로그램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외 우수 공연작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수요극장’(매월 1?3주 수요일)이, 아시아 최대 블랙박스 극장의 무대기술을 체험하는 ‘신비한 극장’(3월과 8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음악회’(12월)가 펼쳐진다.
누구나 공연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공모전도 예정돼 있다. ‘제4회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이 그것. ‘당신의 꿈을 나눠주세요’라는 주제로 개인의 꿈, 공동체의 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는 동시대와 대중성을 두루 감안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면서도 “아울러 ACC 예술극장의 미래를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 등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ACC 창·제작 라인업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