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아름다운 화합을 노래하다…광주시립합창단 기획공연
2024년 03월 19일(화) 19:55
부담없는 관람료 ‘천원의 행복’
4월 12일 북구, 16일 동구합창단
30일 광산구립합창단과 하모니
“수준 높은, 행복한 공연 즐기시길”

광주시립합창단이 북구합창단(12일), 동구합창단(16일), 광산구립합창단(30일)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합창단 제공>

여러 사람들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합창’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남다른 의미를 환기한다. 광복절이나 3·1절 기념 공연마다 울려 퍼지는 합창곡들은, 화합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도구’처럼 다가온다.

광주시립합창단(지휘 이준)이 ‘합창을 화합의 장으로, 합창을 화합의 도구로’라는 제목으로 기획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천원의 행복’이라는 기획 의도처럼 부담 없는 관람료 ‘천 원’으로 감상할 수 있어 이목을 끈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12일 북구문화센터. 16일 전일빌딩 245 다목적강당, 30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북구합창단, 동구합창단, 광산구립합창단과 광주시립합창단이 하모니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전 공연 오후 7시 30분 진행.

먼저 12일 북구문화센터 공연은 바리톤 김창식의 ‘잔향’으로 막을 연다. 이어 소프라노 정혜진이 슈트라우스 곡 ‘봄의 소리 왈츠’를, 소프라노 장미화와 알토 김혜진이 들리브 곡 ‘꽃의 이중창’을 들려준다. 우정 출연하는 북구합창단(지휘 오준혁)은 ‘강원도 아리랑’, ‘가을 편지’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합 합창곡 ‘우리가 만나는 사람 중에’도 레퍼토리에 있다.

16일 전일빌딩 공연은 메조 소프라노 박순영이 부르는 ‘꿈길에서’로 시작한다. 이어 테너 정기주는 ‘너는 왜 울지 않고’를, 테너 유정석과 손승범 바리톤 등은 ‘오 솔레미오’, ‘지금 이 순간’,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관객들을 만난다.

박병국이 지휘하는 동구합창단은 우효원 곡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범준의 ‘여름편지’ 등으로 아름다운 감성을 선사한다. M.Hayes의 ‘Swingin’ with the Saints’도 이목을 끄는 곡이다.

그룹 더 리얼의 멤버 앤더스 에덴로스가 작곡한 ‘I Sing You Sing’은 아카펠라로 자주 불리던 노래다. 이어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하나로 가장 격정적이고 낭만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제 곧 그날 보리라’는 윌리엄 도슨의 흑인 영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끝으로 30일 광산문예회관에서는 소프라노 정지희가 ‘참 맑은 물살’, 테너 정광진이 ‘연’을 부른다. 광산구립합창단(지휘 박호진)이 우정 출연해 ‘가고파’ 전편, ‘그대 있는 곳까지’를 비롯해 ‘산 할아버지’를 들려준다.

김귀자 편곡 ‘비행기’는 우성식, 지영남이 부르며 ‘혼자 남은 밤’, ‘바람의 노래’도 울려 퍼진다. 2019년 tvN에서 상영한 아이유·여진구 주연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도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시립합창단 박승희 홍보담당은 “이번 기획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마련한 공연으로 북구, 동구, 광산구 합창단과 함께 순회공연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천원의 행복’이라는 기획 의도처럼 관객들이 부담 없는 공연비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고, 아름다운 화음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1000원.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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