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 됐던 ‘태목리’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환기합니다”
2024년 03월 19일(화) 19:10 가가
심진숙 시인 종합문예지 '문학들' 제2회 오늘의 작품상 수상
수상작 '바람의 집', 시상식 29일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
수상작 '바람의 집', 시상식 29일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
“담양에서 산 지 35년이 됐어요.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담양사람이 다 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시의 모티브가 됐던 ‘태목리’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환기할 뿐 아니라, 유적지임에도 자연이 잘 보존된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심진숙 시인이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발행인 송광룡)의 제2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바람의 집’이며 상금은 200만원.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하나의 상징으로부터 시공을 넘나드는 문학적 상상력을 거칠 것 없이, 그러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며 조곤조곤 전하는 독특함을 겸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번 수상작은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이 모티브가 됐다.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마한 유적지로도 지정돼 보존이 잘 돼 있다.
심 시인은 “그곳에서는 대나무가 쇠퇴하고 살아나는 과정이 보였다. 특히 백로 서식지라 어미 백로가 새끼 백로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생존을 위한 백로들의 모습, 비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동물들의 생존, 생명들의 경외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한시대 우리민족의 발길이 닿았던 곳이어서 더더욱 감회가 남달랐다”며 “오늘날 우리가 사는 것은 몇 천 년 전부터 이어온 ‘안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심 시인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시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화원에 근무하다보니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부분 등에 관심이 많다.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은 계간 ‘문학들’이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 직전 1년 동안 계간 ‘문학들’에 발표된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9일(오후 5시 30분),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에서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하나의 상징으로부터 시공을 넘나드는 문학적 상상력을 거칠 것 없이, 그러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며 조곤조곤 전하는 독특함을 겸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번 수상작은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이 모티브가 됐다.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마한 유적지로도 지정돼 보존이 잘 돼 있다.
심 시인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시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화원에 근무하다보니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부분 등에 관심이 많다.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은 계간 ‘문학들’이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 직전 1년 동안 계간 ‘문학들’에 발표된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9일(오후 5시 30분),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에서 열린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