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영화 2편, ‘벗어날 탈 脫’,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2024년 03월 17일(일) 16:55
광주극장, 광주독립영화관서 상영

‘벗어날 탈 脫’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숨 가쁘게 하는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서보형 감독의 미스터리 ‘벗어날 탈 脫’은 오는 18일 오후 3시 40분 광주극장에서, 같은 날 5시 10분 등에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한다. 영화는 ‘비주얼 서스펜스’를 내걸고 수려한 영상미, 기묘한 미장센을 보여준다.

작중 영목(임호준 분)은 깨달음에 닿고자 108배부터 명상, 묵언수행에 전념하는 인물이다. 죽을 병에 걸려 ‘혼자 찾아야 하는 것이 있다’며 홀로 방을 구해 참선에 매진하던 어느 날, 얼굴 없는 여자가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한편 지우(위지원)는 영감을 원하는 미술작가로, 새 작업물을 준비 중이다. 전시회 담당자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보는 것을 권하지만 애니메이션에는 모두 ‘끝’(죽음)이 있다고 생각해 어딘가 석연치 않아 한다. 두 사람은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자신만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까.

서 감독과 임호준 배우가 출연하는 GV도 마련된다. 23일 오후 3시 광주극장.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하마구치 류스케 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도 이목을 끈다. 오는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3시 20분 등에 광주독립영화관 및 광주극장 등서 상영한다.

개발이 되지 않은 산골마을에 ‘글램핑장 설명회’가 열리고, 타쿠미와 하나가 방문하면서 ‘작은 소동’이 펼쳐지는 내용이다. 영화는 문명의 이기와 원시 자연의 기묘함을 대비시켜 인간과 자연의 ‘균형’을 생각하게 한다. 타쿠미 역에 오미카 히토시, 딸 하나 역에 니시카와 료가 출연한다.

영화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심사위원대상, 런던 국제영화제 작품상은 물론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그린피스상 등을 수상해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유수 영화제 상을 석권했다.

두 작품 모두 4월 중순까지 상영 예정.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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