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상상,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듣다
2024년 03월 17일(일) 16:50
GB작가탐방 28일 오후 2시 서영기 작가 작업실

‘잃어버린 방향’

경험과 상상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경험에 상상을 더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서영기 작가의 작품 ‘잃어버린 방향’, ‘냄새가 난다’ 등은 어떤 특정 경험을 모티브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서 작가의 창작 작업에서 경험과 상상은 예술 활동을 위한 주요 동인으로 보인다.

서 작가 작품 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8일 오후 2시 서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 작가 스튜디오탐방에서다.

그의 작품 ‘잃어버린 방향’은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물가에 내려진 시설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바닷물에 잠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중충한 바다와 출렁이는 물결이 집어삼킨 시설물은 위태로워 보인다. 작품은 얼핏 현실과 현실, 경험과 상상 어느 경계에 놓인 것 같기도 하다.

서 작가에 대한 담론을 깊이 있게 확장해주는 이는 박지형 큐레이터. 디스위켄드룸 큐레이터로 재직 중인 박 큐레이터는 보안여관 ‘스틸라이프 인 드림드림드림’ 등을 기획했다.

박양우 대표는 “이번 GB작가스튜디오 탐방은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열어왔던 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인터뷰 영상을 공식 유트브 채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작가는 조선대 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금호갤러리, 포도나무갤러리 등 전시를 비롯해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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