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흥보가·적벽가에 심청가까지…판소리 눈대목 매력
2024년 03월 17일(일) 13:45 가가
광주시립창극단 ‘판소리 감상회’ 27일 광주예술의전당
“자라 등에 달을 실어 우리 고향을 어서 가세 저 달을 다 보내고/오월 단오일은 천중지가절이요 일지지창외라”(춘향가 ‘강상풍월’ 중)
광주시립창극단(이하 창극단)이 2024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를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공연은 춘향가부터 가야금 병창, 흥보가, 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 등에 해설을 곁들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꾼 정승기가 들려주는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으로 막을 연다. 이몽룡이 장원급제 후 거지 행색을 하고 남원으로 내려와 지역을 살피던 중, 농부들을 만나 정세를 묻고 춘향과 처음 만났던 광한루에 방문해 심경을 노래하는 대목이다.
한양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정승기는 제2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창극단 창악부 상임단원.
호남의 지명을 넣어 노래한 단가 ‘호남가’, 흥보가 중 보은표 박씨를 물고 흥보집까지 오는 여정을 그린 ‘제비노정기’는 가야금 병창으로 들을 수 있다. 적벽가 중 ‘화룡도’는 공명이 오나라 장수 서성과 정봉을 무찌르는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이정주가 들려준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이정주는 현재 창극단 창악부 상임차석으로, 제28회 김해 전국 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전남대 음악교육과 겸임교수 등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심청가 중 단가 ‘강상풍월’은 호수 위에서 유유자적하는 강호한정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맹인 잔치를 표현한 ‘황성 올라가는 대목’도 레퍼토리에 있다. 소리에 전남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창극단 창악부 상임단원으로 있는 김다은이 맡는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박승희가 해설, 김준영이 고수로 출연한다.
박승희 창극단 예술감독 직무대행은 “예향 광주를 표현하고 광주의 전통문화예술을 보존, 전승하는 데 ‘판소리 감상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공연은 창극단 단원만으로 구성해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관객들과 교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판소리 감상회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6일, 8월 28일, 9월 25일을 비롯해 11월 27일 총 5회 진행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시립창극단(이하 창극단)이 2024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를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공연은 춘향가부터 가야금 병창, 흥보가, 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 등에 해설을 곁들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정승기는 제2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창극단 창악부 상임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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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병창 이정주 |
이 밖에도 심청가 중 단가 ‘강상풍월’은 호수 위에서 유유자적하는 강호한정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맹인 잔치를 표현한 ‘황성 올라가는 대목’도 레퍼토리에 있다. 소리에 전남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창극단 창악부 상임단원으로 있는 김다은이 맡는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박승희가 해설, 김준영이 고수로 출연한다.
박승희 창극단 예술감독 직무대행은 “예향 광주를 표현하고 광주의 전통문화예술을 보존, 전승하는 데 ‘판소리 감상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공연은 창극단 단원만으로 구성해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관객들과 교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판소리 감상회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6일, 8월 28일, 9월 25일을 비롯해 11월 27일 총 5회 진행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