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작품 최다 소장가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의 이야기를 듣다
2024년 03월 14일(목) 19:50 가가
지맵 19일오후 4시 소장가와의 대화 마련
특별전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연계
특별전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연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지맵)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은 백남준의 삶과 예술에 대한 통찰이 느껴지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작 ‘안심낙관’ 등은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치료 받을 당시 주치의에게 감명을 받아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주치의는 그가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고 안심시키는 것은 물론 낙관적 사고를 하게끔 유도했다는 것.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은 ‘안심낙관’을 비롯해 이번 전시를 위해 약 80% 작품을 대여했다.
김수경 회장이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소장과의 대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오는 19일 오후 4시 지맵 별관 1층 미디어라운지. 이번 행사는 (사)광주미술관회(이사장 김영희)와 광주 지맵이 공동 주최, 주관했다.
고영재 학예사는 “김 회장은 백남준의 작품을 가장 많이 사랑한 소장가”라며 “이번 대화에서 백남준 작품을 국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소장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8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비엔나 현대미술관에서 백남준의 ‘부서진 피아노’를 접하면서 그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후 파리에서의 플럭서스 세미나 참여, 김 회장의 뉴욕 거주 당시 백남준과 이웃으로 지낸 일 등 오랜 시간 인연이 지속돼왔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 김 회장은 1972년 미당 서정주에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어느 영원의 길이로’ 등을 발간했다. 월간 ‘문학정신’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도 활동했으며 1983년 도서출판 열음사를 창립했다.
이경호 지맵 센터장은 “문인이자 경제인인 김 컬렉터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어 전시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소장가와의 대화가 예술적 동료로서 경제적 이윤보다는 예술 가치를 추구하고 작가 미래를 사랑했던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대표작 ‘안심낙관’ 등은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치료 받을 당시 주치의에게 감명을 받아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주치의는 그가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고 안심시키는 것은 물론 낙관적 사고를 하게끔 유도했다는 것.
김수경 회장이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소장과의 대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오는 19일 오후 4시 지맵 별관 1층 미디어라운지. 이번 행사는 (사)광주미술관회(이사장 김영희)와 광주 지맵이 공동 주최, 주관했다.
부산 출신 김 회장은 1972년 미당 서정주에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어느 영원의 길이로’ 등을 발간했다. 월간 ‘문학정신’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도 활동했으며 1983년 도서출판 열음사를 창립했다.
이경호 지맵 센터장은 “문인이자 경제인인 김 컬렉터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어 전시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소장가와의 대화가 예술적 동료로서 경제적 이윤보다는 예술 가치를 추구하고 작가 미래를 사랑했던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