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갖춘 축제로, 광주 버스킹 월드컵
2024년 03월 14일(목) 19:05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축제 맡아...14일 이정헌 감독 재위촉
32강 토너먼트 방식 뮤지션 경연, 국내외 10여 팀 초청 공연

지난 14일 ‘제3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예술감독으로 재선임된 이정헌 감독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제공>

‘전 세계 50여 국가가 뮤지션들의 경연’, ‘국내외 초청공연팀 음악 페스티벌’, ‘해외 20여 개국 음악축제산업 전문가 컨퍼런스 ‘아시아뮤직서밋’’, ‘한국·아시아 쇼케이스 공연’.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창현)이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글로벌 음악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18민주광장 및 하늘마당, 동명동 폴리와 여행자의 집 이외에도 동구 인문학당 등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자리에는 재위촉된 이정헌 예술감독도 참석했다. 이 감독은 세계뮤직마켓연합회장을 비롯해 서울뮤직위크 총감독,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정헌 감독은 “해외 유수의 음악축제처럼 광주버스킹월드컵을 특유의 ‘팬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음악 축제로 발돋움시킬 것이다”며 “축제 자체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축제 위상을 점차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한 광주버스킹월드컵 경연 장면
한편 축제 주제는 ‘네 가지 맛의 향연’으로 한 그릇에 여러 요소들을 넣어도 모든 재료가 개성을 잃지 않는 ‘샐러드 보울’처럼, 네 가지 테마가 개성과 조화를 이뤘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뮤지션 경연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관객들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경연 방식에 버스킹 요소를 접목,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총 10여 팀이 참여하는 ‘음악페스티벌’ 코너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본 공연과 함께 국제컨퍼런스 ‘아시아뮤직서밋’과 한국·아시아 쇼케이스 프로그램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 같은 구성은 해외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세계적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과 유사하다. 프리마베라 축제는 본 행사와 함께 쇼케이스 프로그램 ‘프리마베라 프로’를 함께 진행해 축제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인 바 있다. 체코 오스트라바 시도 ‘컬러즈 오브 오스트라바’ 페스티벌에서 본 공연과 뮤직마켓, 쇼케이스를 결합해 성공을 거뒀다.

이 밖에도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여기에 ‘거리 버스킹’, ‘스트리트 패션’, ‘그라피티’, ‘셀럽 퍼포먼스’ 등을 더해 흥미와 볼거리 가득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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