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선이 머무는 곳 그리고 꽃 향기
2024년 03월 12일(화) 19:05 가가
광주전남창조미술협회 8번째 회원전 ‘아름다운 시선’
30일까지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전시실서 54명 작품
30일까지 나주 천연염색박물관 전시실서 54명 작품
창조와 아름다운 시선.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다면, 의미있는 ‘창조’가 일어난다. 창작은 어떤 관점과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제8회 광주전남창조미술협회(회장 장복수) 회원전 ‘아름다운 시선’이 오는 30일까지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관장 임경렬)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모두 54명 회원들이 한국화, 문인화, 서양화, 서예, 염색, 도예, 공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출품했다.
창조미술협회는 서울에 본회가 있고 18개 지역에 지회가 있다. 회원 수는 2000여. 광주전남지회는 지난 2019년 창립됐으며 현재 100여명 회원이 소속돼 있다.
장 지회장은 “이번 전시는 나주의 아름다운 벌판을 비롯해 다양한 풍경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화사한 봄기운이 퍼져나가는 시기에 천연염색박물관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시실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선 봄의 향기가 그윽하다. 봄을 소재로 하지 않았더라도 계절이 계절인 만큼 ‘봄’을 한아름 안고 있어서다.
장 지회장의 ‘고향’은 아늑하면서도 따사롭다. 한지에 분채로 그린 작품은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환기한다. 파란색은 너머로 보이는 시골의 초가와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의 모습은 전형적인 옛 마을의 풍경이다. 마을 멀리 안온한 자태로 들어앉은 푸른 산은 남도의 산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유순함과 넉넉함이 깃들어 있다.
곧 만발한 봄꽃들의 향연을 화폭에 담은 배교연 작가의 ‘봄빛사랑’은 꽃의 화려함을 품고 있다. 지천으로 피어난 꽃의 향연은 동화 속 풍경을 연상할 만큼 순수하면서도 맑은 감성을 느끼게 한다. 온통 하늘을 뒤덮은 꽃무리는 말 그대로 꽃눈의 그것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배경렬 관장은 “새로움과 변화의 향기가 가득한 순간 회원들과 아름다운 여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 한 분 한 분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작품은 염색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다면, 의미있는 ‘창조’가 일어난다. 창작은 어떤 관점과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제8회 광주전남창조미술협회(회장 장복수) 회원전 ‘아름다운 시선’이 오는 30일까지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관장 임경렬)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모두 54명 회원들이 한국화, 문인화, 서양화, 서예, 염색, 도예, 공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출품했다.
장 지회장은 “이번 전시는 나주의 아름다운 벌판을 비롯해 다양한 풍경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화사한 봄기운이 퍼져나가는 시기에 천연염색박물관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 지회장의 ‘고향’은 아늑하면서도 따사롭다. 한지에 분채로 그린 작품은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환기한다. 파란색은 너머로 보이는 시골의 초가와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의 모습은 전형적인 옛 마을의 풍경이다. 마을 멀리 안온한 자태로 들어앉은 푸른 산은 남도의 산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유순함과 넉넉함이 깃들어 있다.
배경렬 관장은 “새로움과 변화의 향기가 가득한 순간 회원들과 아름다운 여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 한 분 한 분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작품은 염색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