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문화, 예술, 박물관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강좌 열린다
2024년 03월 12일(화) 16:05
ACC ‘인문강좌’,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 ‘소장품과 만나는 박물관 교육’
강용수 박사, 강인욱 교수, 윤덕노 저술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강사로

ACC가 진행하는 인문강좌 장면.<ACC 제공>

‘쇼펜하우어의 철학’, ‘화가가 사랑한 빛’, ‘세상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고학 여행’, ‘세 도시로 읽는 미국사’, ‘아시아 예술교육’, ‘아시아 박물관 교육’ 등…

인문과 문화, 예술, 아시아, 박물관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주제의 강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이 상반기 풍성한 강좌를 마련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ACC 인문강좌와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 아시아문화박물관 소장품 전시 연계 교육은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와 특성 등을 다양하게 조명할 수 있는 ACC의 대표 강좌들”이라며 “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진 강의등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번 강좌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먼저 상반기(3~6월 마지막주 수요일, 극장3) 인문강좌의 주제는 ‘도시와 예술’. 27일(오후 7시) 열리는 첫 번째 시간은 ‘쇼펜하우어 철학’ 열풍의 주인공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박사가 강의를 한다. 강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쇼펜하우어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자기 긍정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4월 24일에는 스타 도슨트 정우철 작가가 ‘화가가 사랑한 빛’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일평생 빛을 포착하려 열정을 불태웠던 화가들, 특히 모네와 르누아르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본다.

유물을 매개로 인류 문화를 연구하는 ‘고고학’ 강의도 있다. 경희대 사학과 강인욱 교수가 ‘세상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고학 여행’(5월 29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강 교수는 유물의 작은 조각을 토대로 고고학의 학문적 상상, 나아가 생생한 인류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풀어낼 예정이다.

tvN 인기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전남대 김봉중 교수의 강의도 마련돼 있다. 6월 26일에는 김 교수는 ‘세 도시로 읽는 미국사’를 주제로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도시 역사 나아가 미국 문명의 특징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모든 인문강좌는 수어통역을 진행하며, AC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다음으로 ‘ACC 아시아 문화예술교육’은 아시아 도시문화,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아시아 의식주 여행’, 공예와 문자를 모티브로 아시아인의 삶을 체험하는 ‘아시아 예술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 의식주 여행’(4~6월까지 둘째 화요일,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은 음식문화 저술가가 총 6회 강의한다. 윤덕노 저자는 세계 식문화 기록을 매개로 ‘아시아 과일 로드’를 아시아문화박물관 ‘천일야화’ 전시 소장품 자료 등과 연계해 서남아시아의 역사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시아 예술체험’ 일환으로 기획한 ‘아시아 공예’와 ‘아시아를 새기다’ 강좌도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4~6월 오후 강좌와 저녁 강좌로 나눠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12회 진행.

‘아시아 공예’는 공예를 매개로 아시아 문화가치와 공존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는 강좌이며, ‘아시아를 새기다’는 문자와 인장의 역사, 특성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특히 나만의 인장과 엽서를 만들어봄으로써 다면적으로 아시아를 이해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ACC 아시아 예술체험_아시아를 새기다’에서 인장을 새기는 장면.<ACC 제공>
아시아문화박물관 전시, 소장품, 아카이브를 모티브로 한 교육도 진행된다. 일명 ‘아시아문화박물관 소장품 전시 연계-마나스’ 교육.(3월 20일 아시아문화박물관B4 문화교육실5)

이달의 소장품 전시인 ‘마나스’는 키르기스스탄 작가 아사날리예프 마이람쿨 무사바이와 독일 작가 테오도르 헤르젠이 마나스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양민종 부산대 교수가 작품 토대인 키르기스인 3부작 서사시인 마나스세메테이·세이테크에 등장하는 영웅 마나스와 중앙아시아 역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기영준 문화교육과 연구관은 “올해 상반기 ACC 강좌는일반 시민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인문’, ‘아시아 문화예술’, ‘박물관’을 키워드로 진행된다”며 “의식주는 물론 예술, 여행, 소장품 등을 통해 아시아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이 보다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문강좌, 체험 및 교육 참가비는 무료.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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