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영농형 태양광’ 지역소멸 대응 모델로
2024년 03월 12일(화) 00:00 가가
해남군 산이·마산면 일대에 국내 최초로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가 조성된다. 400㎿라는 규모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민관이 손을 잡고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영산강 3-1지구 간척지로 투자 규모는 1조원이다. 지역민과 영농특화단지로 구성된 4개 농업회사법인이 지자체에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전남도는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인근에 있는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공급하게 된다. 세계적 추세인 재생에너지 100(RE 100) 사업에 따라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으로만 100%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8월 10조원 규모로 국내 최대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를 선언했는데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가 투자 실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적화단지 사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단순히 태양광 설비를 갖추고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 밑에서 유기농 조사료를 생산하는 영농형이라는 데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전력 생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미래 농촌의 새 모델로 국내에서는 해남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상용화에 들어가게 된다.
태양광 사업은 ‘햇빛연금’이란 이름으로 이미 신안에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투자자인 사업자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 농민들에게도 연금처럼 일정 소득을 보장해 줌으로써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해남 영농형 태양광도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과 농업회사법인에 햇빛연금으로 최대한 환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식량과 에너지를 수확하는 미래 농촌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규모도 크다보니 데이터센터 등 국가 첨단전략사업과 글로벌 RE 100 기업 유치는 덤이다.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영산강 3-1지구 간척지로 투자 규모는 1조원이다. 지역민과 영농특화단지로 구성된 4개 농업회사법인이 지자체에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전남도는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인근에 있는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공급하게 된다. 세계적 추세인 재생에너지 100(RE 100) 사업에 따라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으로만 100%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