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악기 크로스오버가 만드는 꽃 같은 하모니, ‘화양연화’
2024년 03월 11일(월) 19:05 가가
28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서 목요국악한마당 ‘빛고을 국악’ 선봬
가야금과 콘트라베이스, 동서양 현악기가 만나 함께 공진(共振)한다. 세련된 전자건반이 소리를 ‘메기’면 고즈넉한 장구가 ‘받는’다.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색다른 크로스오버는 음악의 동서양을 구분하던 관습을 허물고 국악의 지평을 확장한다.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오는 28일 오후 7시에 목요국악한마당을 선보인다. ‘빛고을 국악’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퓨전국악그룹 ‘화양연화’<사진>가 출연할 예정이다.
‘꽃길’, ‘열두 달이 다 좋아’, ‘난감하네’ 등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por una cabeza’는 물론 ‘상사화’, ‘아리랑’, ‘이몽룡아’, ‘아름다운 나라’ 등 전통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곡들이 울려 퍼진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의미가 담긴 ‘화양연화’는 2020년 임방울국악제 퓨전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판소리, 가야금, 생황, 대금을 비롯해 피리, 비올라, 피아노 등 전통국악과 클래식, 재즈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성 뮤지션들이 모인 크로스오버 밴드다.
판소리는 이유진, 가야금 연주는 김보람이 맡는다. 대금에 이승호, 키보드·음악감독에 강윤숙, 바이올린 연주에 이수산을 비롯해 윤영훈(드럼), 한수정(베이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빛고을국악전수관 류효진 학예연구사는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풍류음악과 국악기, 서양악기의 크로스오버 레퍼토리는 퓨전 국악 공연의 새로운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싱그러운 봄을 맞아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꽃길’, ‘열두 달이 다 좋아’, ‘난감하네’ 등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por una cabeza’는 물론 ‘상사화’, ‘아리랑’, ‘이몽룡아’, ‘아름다운 나라’ 등 전통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곡들이 울려 퍼진다.
빛고을국악전수관 류효진 학예연구사는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풍류음악과 국악기, 서양악기의 크로스오버 레퍼토리는 퓨전 국악 공연의 새로운 감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싱그러운 봄을 맞아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