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공의 집단행동 나흘째…환자불편 이어져
2024년 02월 23일(금) 12:36
정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최상위 ‘심각’ 단계로 상향
전남대,조선대 병원 잔류 의료진 피로 누적 '한계 상황'

2차 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환자들. /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광주·전남지역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행동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 올려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고 대한의사협회 지역 소속 의사들도 다음달 3일 집단행동을 예고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 병원에 따르면 두 병원 소속 전공의 227명이 미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업무개시명령과 불이행 확인서가 발급된 전남대병원 본원 소속 전공의 119명 중 5명이 복귀확인서를 제출했다.

현재 전남대병원 전공의 전체 319명 전공의 중 278명이 사직서를 냈고 114명이 의료현장을 떠난 상태다.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114명의 조선대병원 전공의 중 한 명은 복귀하고 113명은 아직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가 의사면허 정지라는 강수를 두고 있지만 227명의 전공의는 병원밖에 머물고 있다.

다만 업무개시명령을 받지 않은 전공의 대다수도 업무를 보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공의들은 잠시 병원에 들르거나 병원 시스템에 로그인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만을 남기고 2차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있고, 수술도 응급수술위주로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은 전문의와 진료보조사(PA) 등을 집중 투입하고 연장 근무, 수술 일정 조정, 환자 전원 등의 방식으로 의료 공백에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의 의료 공백을 모두 메우는 건 불가능한 실정이다.

병원이 추가 외래진료 예약을 받지 않고 있고 일부 수술 일정을 연기 하거나 진료·입원까지 줄이면서 환자와 보호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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