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힙합브랜드 1187, ‘랩스테이지2: 붐뱁 스테이지’
2024년 02월 20일(화) 17:45
24일 전남대 후문 부드러운 직선
SoMun, JackPure, 9rm 등 로컬래퍼 출연

힙합 브랜드 1187 대표 이다운(랩네임 Lockda) <1187 제공>

드럼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붐뱁은 1990년대 중반 힙합의 황금기를 이끈 장르다. 빠르고 화려한 트랩 장르와는 달리, 둔탁하고 반복적인 사운드는 고유한 매력을 발산한다.

광주 로컬무브먼트를 지향하는 힙합팀 ‘1187(대표 이다운)’가 붐뱁 사운드로 가득 채운 랩 스테이지를 마련한다.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전남대 후문 부드러운직선(북구 호동로 22-1)에서 펼쳐지는 ‘랩스테이지 2: Boom Bap Stage’가 그것.

공연은 광주·전남 로컬 레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랩네임 ‘SoMun’, ‘잭 퓨어’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힙합 아티스트 ‘U-SICK’, 전주 출신의 ‘9rm(구름)’, ‘cubana hembo’, ‘렌틸 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총 6명의 아티스트가 개인당 4~5곡을 선보인다. 렌틸 빈은 ‘Till i die’, 잭 퓨어는 ‘Like That’, 유식은 자전적인 작품 ‘김유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래퍼 JackPure(잭퓨어)
광주 힙합 브랜드를 기치로 내거는 ‘1187’은 무등산 정상 천왕봉의 해발고도(1187m)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난해 론칭했다. 광주·전남에서 12년째 힙합 활동을 지속해 온 이다운(랩네임 Lockda)씨가 주축이 됐으며 그동안 비트 컴피티션, 힙합 싸이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다운 대표는 “‘문화도시 광주’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지방에서도 힙합 등 서브컬쳐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며 “로컬에서 활동하는 힙합 아티스트들의 존재와 이력에 관심을 보내 주시고, 공연장에 걸음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현매 1만 원, 사전 예매 시 20% 할인.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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