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2월호
2024년 02월 04일(일) 19:05
‘외국인 5% 다문화 동반 시대’
‘남도 유람’ 나주로 시간여행
대한민국은 올해 ‘다문화·다인종 국가’에 진입한다. 국내 외국인 비중이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서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다인종·다문화 국가’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정부의 정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2월호는 특집 ‘외국인 5% 다문화 동반 시대’를 준비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과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둘러보고 한국·베트남 부부의 다문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아시아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리틀 아시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다양한 공간들도 소개한다.

이달에 만나보는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섬박사’ 김준(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 교수다. 김 교수는 30년 동안 갯벌과 섬, 어촌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슬로푸드의 바다 먹거리 운동인 ‘슬로피시 운동’ 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근 섬 인문학을 바다 맛으로 풀어보고자 한 ‘섬살이, 섬밥상’을 펴낸 김준 박사에게 지속가능한 어촌·어업에 대해 물었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은 역삼동 시대를 접고 최근 마곡지구에 새 둥지를 튼 ‘LG아트센터 서울’로 안내한다. 20여 년간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 명성을 쌓았던 LG아트센터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안도 다다오에게 설계를 의뢰해 또 하나의 명품 공연장을 탄생시켰다. ‘튜브’, ‘스텝 아트리움’, ‘게이트 아크’(Gate Arc)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건 LG아트센터 서울은 건축투어에만 10만여 명이 다녀가는 명소로 떠올랐다.

신춘문예 당선자들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새해가 되면 문학출판계에 가장 관심있는 소식은 ‘신춘문예’다. 주요 일간지 신년호에 부문별 당선작이 발표되면 문학청년을 비롯해 문학애호가, 독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202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유재연(소설), 엄지인(시), 정화영(동화) 세 명의 신인들을 만나 당선소감과 함께 쉽지 않았을 문학의 길을 걸어온 과정을 들어본다.

‘맛과 멋 함께, 남도 유람’은 나주읍성권과 영산포 근대문화권, 반남고분군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천년목사고을’ 나주로 2천년 시간여행을 떠난다. 나주의 진산(鎭山)인 금성산 정상부가 57년만에 상시 개방됐다. 금성관과 목사내아(금학헌), 서성문을 거닐며 나주의 역사를 만난다. 도시재생 문화공간인 ‘나주정미소’(情味笑)도 나주여행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나주배 가공식품과 전통막걸리를 맛보는 시간도 즐거움을 더한다.

이외에 ‘예향 창간 40주년과 함께하는 남도투어’ 추억과 온정이 수북한 전남의 전통시장, 신안 암태도·자은도의 개성 넘치는 문화공간들, ‘호남의 누정’ 문인들의 교유 공간 광주 양파정, 17호째 광주 영화소식을 전해오고 있는 영화잡지 ‘씬1980’ 김수진 편집장과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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