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열린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적극 나서야’
2024년 01월 31일(수) 00:00 가가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의 길이 열렸다.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사업은 KTX 송정역세권을 개발하려는 광주시나 전기차용 타이어 생산 등을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이 시급한 금호타이어 모두에게 숙원사업이었지만 지금까지 난항을 겪어왔다.
최근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면 광주시는 공업단지인 금호타이어 부지를 직접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용적률과 건폐율 등도 자유롭게 설정해 해당 부지의 사업성을 대폭 상향시킬 수 있는 자율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특혜 의혹이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금호타이어 이전은 광주시가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확실한 공장 이전 증명만 있다면 공장 폐쇄 이전에라도 협상절차에 들어가는 등 유연하게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매입을 검토하던 투자회사가 포기 의사를 밝힌 이후 더 이상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개정안 통과는 이전 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35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고 올해 영업이익도 10%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부지 이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중국 자본인 금호타이어가 막대한 공장 매각 자금만 챙기고 신규투자 등에는 소극적일 수 있다는 ‘먹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전 사업이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금호타이어의 의지가 중요하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매수 희망자만 나온다면 이전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광주시 역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금호타이어 이전은 광주시가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확실한 공장 이전 증명만 있다면 공장 폐쇄 이전에라도 협상절차에 들어가는 등 유연하게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매입을 검토하던 투자회사가 포기 의사를 밝힌 이후 더 이상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개정안 통과는 이전 사업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35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고 올해 영업이익도 10%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부지 이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