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전남 현역의원들, “지역구가 안방이 아닌 험지”
2024년 01월 29일(월) 17:20 가가
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텃밭인 지역구에서 ‘험지’ 수준의 공천 경쟁을 벌이느라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당선 후보들이지만 다선 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거부감과 중앙 정치권에서의 미흡한 정치력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려야 하는데다, 오랜 지역구 활동 과정에서 쌓여왔던 조직 내부 갈등, 정치 신인들의 강력한 도전 등도 감당해야 하면서다.
2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정의로운 나주만들기 연대는 이날 오후 도의회 앞에서 ‘한 정치꾼의 민낯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현역인 신정훈 의원의 정계 은퇴를 권고하고 나섰다.
나주만들기 연대에는 이민준 전 전남도의원, 강인규 전 나주시장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랜 기간 같은 당 소속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펼치며 잘 알고 있는 관계라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은 지난 20대 총선에 낙선한 신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 특보로 임명된 이후 1년 동안 활동하면서도 국회법상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별정직 1급 국가공무원)으로 등록해 전무하다시피한 연구 활동에도 1억원 안팎의 급여를 국회에서 받았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나주시장 재임 당시 업무상 잘못으로 부과받은 국고보조금 변상액 상당 부분을 여전히 체납하고 있는 데 따른 명확한 입장도 요구했다. 신 후보측이 “당으로선 호남 교두보가 필요해 ‘호남 특보’로 임명했고 당시 국회법에 따라 당 정책위원으로 등록돼 사무처에서 급여가 나온 것”이라며 “특혜가 아닌 관행”이라고 맞받았다. 체납액도 “재산이 많지 않아 여력이 되는 대로 매년 분납중”이라며 “민주당 공천 심사를 앞두고 가장 경쟁력이 높은 현역 의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 흠집내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목포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원이 예비후보도 해볼만 하다는 인식이 후보자 간 퍼지면서 음해·비방성 폭로가 잇따르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위 컷오프 대상이다’, ‘지방선거 당시 권리당원 명부를 유출했다’는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 행위에 참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하위 20% 감산 대상이 아니고 권리당원 명부가 아닌 입당원서였고 전 보좌진 등에 대한 수사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면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려 잘못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행태에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진에서는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현역인 김승남 예비후보를 겨냥한 비판과 반박이 오가며 일찌감치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역 청년 정치인들이 30대 여성 군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과 관련,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과 강진군의회 의원들을 윤리 감찰단에 신고하자 김 후보는 “줄세우기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 민주당 조직 내 갈등도 타오르고 있다.
김주웅(비례·민주) 도의원 등 강진을 사랑하는 민주당 청년 당원 일동은 “총선을 앞두고 소위 줄세우기와 정치적 보복 등 구태가 드러났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김 후보는 “단 한 번도 줄세우기를 의식하거나 참여를 강요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도 수성을 노리는 윤재갑 의원과 ‘다선 현역’ 같은 존재감을 갖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신경전으로 안방이 아닌 ‘험지’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선을 노리는 이개호 예비후보도 영광·함평·장성·담양 등 어느 한 지역구도 ‘텃밭’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험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여수 갑·을 지역구도 검찰개혁 과정에서 미흡한 행보를 보인 법조계 출신 현역 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지면서 정치 신인들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가장 유력한 당선 후보들이지만 다선 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거부감과 중앙 정치권에서의 미흡한 정치력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려야 하는데다, 오랜 지역구 활동 과정에서 쌓여왔던 조직 내부 갈등, 정치 신인들의 강력한 도전 등도 감당해야 하면서다.
나주만들기 연대에는 이민준 전 전남도의원, 강인규 전 나주시장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랜 기간 같은 당 소속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펼치며 잘 알고 있는 관계라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하위 20% 감산 대상이 아니고 권리당원 명부가 아닌 입당원서였고 전 보좌진 등에 대한 수사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면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려 잘못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행태에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진에서는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현역인 김승남 예비후보를 겨냥한 비판과 반박이 오가며 일찌감치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역 청년 정치인들이 30대 여성 군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과 관련,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과 강진군의회 의원들을 윤리 감찰단에 신고하자 김 후보는 “줄세우기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 민주당 조직 내 갈등도 타오르고 있다.
김주웅(비례·민주) 도의원 등 강진을 사랑하는 민주당 청년 당원 일동은 “총선을 앞두고 소위 줄세우기와 정치적 보복 등 구태가 드러났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김 후보는 “단 한 번도 줄세우기를 의식하거나 참여를 강요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도 수성을 노리는 윤재갑 의원과 ‘다선 현역’ 같은 존재감을 갖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신경전으로 안방이 아닌 ‘험지’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선을 노리는 이개호 예비후보도 영광·함평·장성·담양 등 어느 한 지역구도 ‘텃밭’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험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여수 갑·을 지역구도 검찰개혁 과정에서 미흡한 행보를 보인 법조계 출신 현역 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지면서 정치 신인들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