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인사이드] 기초수급자의 안타까운 추락사
2024년 01월 04일(목) 20:01 가가
도어락 비밀번호 깜빡…돈 없어 열쇠 수리공 못 불러
밧줄로 외벽타고 들어가려다 광주 50대 여성 숨져
밧줄로 외벽타고 들어가려다 광주 50대 여성 숨져
건물 외벽을 타고 창문을 통해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던 5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자신의 집 전자잠금장치(도어락)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으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탓에 비용에 부담을 느껴 열쇠공을 부르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광주동부경찰과 광주시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50분께 동구 산수동의 4층 규모 원룸 건물 옥상에서 A씨(여·57)가 1층 도로로 추락했다.
A씨는 척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전 옥상에 설치돼 있던 차양 그늘망을 꼬아 밧줄처럼 만들고, 옥상 환기구 기둥에 묶은 뒤 이를 붙잡고 원룸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가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 이송 과정에서 경찰 등에게 “쓰레기를 버리러 밖에 나왔다가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창문을 통해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손에 힘이 빠지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금전적 부담 때문에 미처 도어락 수리공을 부를 엄두를 못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이 원룸 4층에서 홀로 살고 있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양극성정동장애(조울증)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근로 능력 상실 판정을 받고 기초수급자로 지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수급비는 62만 3000원 수준이었으며, A씨는 LH에서 제공하는 원룸에서 거주하며 월세 20만 3000원을 지원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도어락 수리나 강제 개방을 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내사 종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자신의 집 전자잠금장치(도어락)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으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탓에 비용에 부담을 느껴 열쇠공을 부르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A씨는 척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전 옥상에 설치돼 있던 차양 그늘망을 꼬아 밧줄처럼 만들고, 옥상 환기구 기둥에 묶은 뒤 이를 붙잡고 원룸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가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 이송 과정에서 경찰 등에게 “쓰레기를 버리러 밖에 나왔다가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창문을 통해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손에 힘이 빠지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원룸 4층에서 홀로 살고 있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수급비는 62만 3000원 수준이었으며, A씨는 LH에서 제공하는 원룸에서 거주하며 월세 20만 3000원을 지원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도어락 수리나 강제 개방을 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내사 종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