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중대재해 예방대책 수립하라”
2023년 12월 28일(목) 20:55 가가
금속노조 광주지부·유가족, 장례 미루고 진상규명 요구 나서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용접작업 중 숨진 하청 노동자의 유족이 장례를 미루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은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함께 28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처벌과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하청업체 소속인 A(48)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현대삼호중공업 2도크 탱크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용접사가 ‘아르곤 가스 용량이 부족하다. 가스 게이지를 틀어달라’고 하자 탱크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노조는 사고현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고 현장에서 아르곤 가스 호스와 배관 사이를 밀봉한 종이테이프도 헐거워져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 부검결과도 질식사로 나왔다.
노조는 “올해에만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노동자 3명이 숨졌다”면서 “조선업종의 고질적 문제인 다단계하도급 구조와 위험의 외주화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송기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하던 노동자가 뇌사판정을 받고 2주 후에 숨져 임시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아르곤 가스 작업 표준서 보완을 요구했지만 ‘내부 작업실 가스 잔류 여부 측정 후 작업 및 환기’, ‘작업자 산소농도 측정기 필수 소지’ 등이 지켜지지 않아 또다시 A씨가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A씨의 동생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이었던 형은 생계를 위해 대학 진학도 미루고 20여년을 조선업에 매진했다”며 “9살, 6살난 딸과 돌도 지나지 않은 아들을 두고 숨진 형의 죽음에 그 누구도 사과와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유가족은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함께 28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처벌과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용접사가 ‘아르곤 가스 용량이 부족하다. 가스 게이지를 틀어달라’고 하자 탱크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노조는 사고현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고 현장에서 아르곤 가스 호스와 배관 사이를 밀봉한 종이테이프도 헐거워져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 부검결과도 질식사로 나왔다.
A씨의 동생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장이었던 형은 생계를 위해 대학 진학도 미루고 20여년을 조선업에 매진했다”며 “9살, 6살난 딸과 돌도 지나지 않은 아들을 두고 숨진 형의 죽음에 그 누구도 사과와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