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북풍한설’ 한파에 눈…당분간 영하권
2023년 12월 17일(일) 20:20
18일 아침 최저 영하 8도
20~23일 대설특보 가능성

매서운 바람을 동반한 강추위가 찾아든 17일 오후, 무등산 정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마치 한 폭의 설경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광주ㆍ전남지역은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영하의 강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광주·전남에 주말 동안 눈이 쏟아진 데 이어 한파까지 덮치면서 당분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8일 광주·전남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영하 3도, 낮 최고기온 영하 1~5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평년 기온(아침 최저기온 영하 4.2~1.4도, 낮 최고기온 5.8~8.9도)을 밑도는 수치다.

17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광주·전남에 내려진 한파주의보, 대설주의보도 일부 해제됐으나, 평년 기온을 밑도는 강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19~20일에는 일시적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했다가, 다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널뛰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9일은 아침최저기온 영하 5~0도(평년 영하 4.1~1.6도)로 춥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4~8도(평년 6.4~9.1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부터는 눈이 내리면서 아침 최저기온 영하 2~1도, 낮 최고기온 0~2도로 다시 떨어지다가, 21일부터는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22일 오전까지 3일 동안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차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22일부터는 대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주말인 지난 16~17일 광주에는 최대 11㎝의 눈이 쌓였으며, 전남 지역도 영암(시종) 13.5㎝. 장흥(유치) 10.5㎝, 해남 10.3㎝ 등 눈이 내렸다.

전남서해안 지역에는 18일 새벽 6시까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한국교통해양안전공단에 따르면 17일 오전 완도·목포·여수·고흥 등 전남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53개 항로 83척 중 16개 항로 17척이 결항됐다. 오후 들어서도 6개 항로 7척의 발이 묶였다.

구례 성삼재, 화순 돗재·삭재, 진도 두목재 등 4개 고갯길 구간은 출입이 통제됐으며 지리산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등도 출입이 제한됐다.

여수공항에서는 오전 8시 35분 김포공항에서 올 예정이었던 항공기 1편이 결항됐으며, 오전 8시에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1편은 2시간 40분 지연됐다. 광주공항에서는 결항된 항공편은 없었으나 오전 중 12편이 평균 1시간 30분씩 지연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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