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늪’ AI페퍼스 연패 탈출 언제쯤
2023년 12월 17일(일) 19:05 가가
홈경기서 GS칼텍스에 0-3
똑같은 전술에 실패 반복
연패 부진 원인 파악 급선무
19일 기업은행전 반전 기대
똑같은 전술에 실패 반복
연패 부진 원인 파악 급선무
19일 기업은행전 반전 기대
페퍼스가 9연패를 기록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지난 15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펼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2021년에 창단된 페퍼스에게 ‘막내팀’ 이미지 탈피를 위한 변화가 절실해졌다.
페퍼스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23-25 23-25 15-25)으로 지며 9연패에 빠졌다.
지난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당시 4연패를 끊어냈던 경험이 있는 페퍼스지만, 이번에는 연패가 더해졌다.
이날 페퍼스는 5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온 GS칼텍스의 컨디션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GS칼텍스가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도 앞섰다.
1세트에서 페퍼스는 GS칼텍스를 따라잡기 위해 끝까지 달렸지만, 세트포인트에 GS칼텍스가 먼저 도달했다. 21-24 상황, 박사랑의 공을 이어받은 박정아의 득점 성공과 상대범실로 페퍼스는 23-24까지 따라잡았지만 실바의 백어택이 나오면서 승리는 GS칼텍스에게 넘어갔다.
공격성공률은 GS칼텍스가 70.37%, 페퍼스가 51.72%도 뒤졌지만 범실은 적었다. 1세트 페퍼스는 GS칼텍스보다 2개 적은 4개의 범실을 냈다.
2세트에서는 페퍼스가 중반까지 흐름을 잡았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실바의 공으로 17-17 동점을 내준 이후 한 차례 역전 당한 페퍼스는 19-18로 다시 GS칼텍스를 앞섰다. 그러나 실바의 공을 두 차례 연속 막아내지 못하며 우위가 바뀌었다. GS칼텍스가 2점차로 24점에 먼저 닿았다. 박정아의 득점으로 페퍼스가 23-24, 1점차로 따라잡았지만 곧바로 박정아와 교체 투입된 박은서의 서브아웃이 나오며 2세트 승리 또한 GS칼텍스의 몫이 됐다.
세트점수 2점을 모두 내어주고 펼친 3세트. 페퍼스는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15-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리시브 효율은 GS칼텍스가 54.55%, 페퍼스는 17.39%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야스민이 블로킹 득점1개, 서브 득점 1개를 더하며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수비가 공격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정아는 57.89%라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불안한 리시브를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실바가 너무 강했다. 실바는 블로킹 득점 1개,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총 29득점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의 47.5%를 차지했다.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페퍼스에 ‘연패 주범’ 찾기보다는 팀의 전체적인 진단과 부진 원인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가 됐다.
계속된 연패 속에서 선수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동안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선수를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
GS칼텍스전 직후 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블로킹, 서브가 전체적으로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집중력과 팀워크를 경기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추구하는 방식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든 만들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같은 실패가 계속되고 있다. 리그가 길게 진행되는 만큼 똑같은 전술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페퍼스가 새로운 방식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지난 15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펼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2021년에 창단된 페퍼스에게 ‘막내팀’ 이미지 탈피를 위한 변화가 절실해졌다.
지난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당시 4연패를 끊어냈던 경험이 있는 페퍼스지만, 이번에는 연패가 더해졌다.
이날 페퍼스는 5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온 GS칼텍스의 컨디션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GS칼텍스가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도 앞섰다.
1세트에서 페퍼스는 GS칼텍스를 따라잡기 위해 끝까지 달렸지만, 세트포인트에 GS칼텍스가 먼저 도달했다. 21-24 상황, 박사랑의 공을 이어받은 박정아의 득점 성공과 상대범실로 페퍼스는 23-24까지 따라잡았지만 실바의 백어택이 나오면서 승리는 GS칼텍스에게 넘어갔다.
실바의 공으로 17-17 동점을 내준 이후 한 차례 역전 당한 페퍼스는 19-18로 다시 GS칼텍스를 앞섰다. 그러나 실바의 공을 두 차례 연속 막아내지 못하며 우위가 바뀌었다. GS칼텍스가 2점차로 24점에 먼저 닿았다. 박정아의 득점으로 페퍼스가 23-24, 1점차로 따라잡았지만 곧바로 박정아와 교체 투입된 박은서의 서브아웃이 나오며 2세트 승리 또한 GS칼텍스의 몫이 됐다.
세트점수 2점을 모두 내어주고 펼친 3세트. 페퍼스는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15-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리시브 효율은 GS칼텍스가 54.55%, 페퍼스는 17.39%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야스민이 블로킹 득점1개, 서브 득점 1개를 더하며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수비가 공격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정아는 57.89%라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불안한 리시브를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실바가 너무 강했다. 실바는 블로킹 득점 1개,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총 29득점을 기록하며 팀내 득점의 47.5%를 차지했다.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페퍼스에 ‘연패 주범’ 찾기보다는 팀의 전체적인 진단과 부진 원인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가 됐다.
계속된 연패 속에서 선수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동안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선수를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
GS칼텍스전 직후 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블로킹, 서브가 전체적으로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집중력과 팀워크를 경기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추구하는 방식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든 만들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같은 실패가 계속되고 있다. 리그가 길게 진행되는 만큼 똑같은 전술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페퍼스가 새로운 방식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