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고(故) 정선엽 병장에 명예졸업장 수여한다
2023년 12월 06일(수) 21:10
영화 ‘서울의 봄’으로 재조명…군 복무 중 12·12로 ‘희생’
조선대학교가 12·12군사 쿠데타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희생된 고(故) 정선엽(당시 23세·사진)<광주일보 12월 1일자 7면>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 중이다.

반란군을 막기 위해 최후까지 저항한 정 병장이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으로 재조명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조선대는 6일 정 병장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 위해 유족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서울의 봄’ 후반부에서 육군본부 B-2벙커를 지키던 ‘조민범’(가명) 병장의 실존 인물이 정 병장이다.

정 병장은 1956년생으로 동신고를 졸업하고 1977년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제대를 석달 남겨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신군부 주요 인물인 박희도 1공수여단장이 지휘하는 공수부대 병력이 벙커를 점령하려 오자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총에 맞아 전사했다. 영화에서 정 병장이 숨진 곳으로 촬영된 장소도 조선대 본관 뒤편 지하대피소<광주일보 11월 20일자 16면>다.

조선대 관계자는 “반란군을 막기 위해 스러져간 정선엽 병장의 참된 군인 정신을 기리고자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란군에 저항한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정우성 배우)의 모티브인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도 1958년 조선대 법학과 학위를 취득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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