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계속 운행해야”
2023년 12월 06일(수) 21:05
시민 65% 운행 중단 반대…철도노조 “대체 차량 투입” 주장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역본부 제공>

광주시가 오는 18일부터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발표했지만 광주시민 65%는 계속 운행을 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역본부(노조)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광주송정역 대합실 방문객 763명 중 65%가 운행중단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셔틀열차 이용객 1056명 중 96%는 셔틀열차 운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셔틀열차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4%에 달했다. 이어 ‘역 주변 도로가 혼잡하다’가 42%, ‘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부족하다’가 38%순이다.

고속열차를 타러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하는데 사용하는 교통수단(복수응답)으로는 택시와 자가용이 44%, 지하철이 25%, 시내버스가 15%, 셔틀열차 12%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노조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6일 오전 광주송정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셔틀열차 운행 중단을 즉각 철회하고 대체 차량을 투입하라”고 주장했다.

셔틀열차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1년 407명, 2022년 522명, 2023년 600여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광주시는 열차 노후화를 이유로 운영중단을 발표했다.

노조는 “차량 노후화가 이유지만 실질적으로는 예산때문이다”면서 “지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연계교통을 안일한 교통정책과 예산타령으로 폐지하려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잇는 광주선의 중간역인 극락강역에 2-3개의 간이역이나 승하차장을 추가해 도시철도화하고 운행간격을 줄여 환승시스템을 구성하거나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면서 “공공 교통수단을 수익논리에 따라 결정하지 말고 대체 차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되면서 광주시는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이동하는 셔틀열차(요금 1000원)를 2016년 12월부터 운행해왔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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